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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표율 1%' 권영국에 후원금 11억원 쏟아져…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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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국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 / 사진=연합뉴스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0.98% 득표율을 보인 권영국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를 향한 후원금이 11억 원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늘(4일) 민주노동당에 따르면 어제 오후 8시부터 자정까지 4시간 동안 권 후보의 후원 계좌에 접수된 후원금은 11억 5천만 원 이상입니다.

지난 달 8일부터 어제 오후 8시까지 모인 금액은 9억 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불과 4시간 만에 한 달간의 모금액을 훌쩍 뛰어넘은 수준입니다.

앞서 지상파 방송 3사는 어제 오후 8시쯤 권 후보가 득표율 1.3%의 득표율을 기록했다는 출구 조사를 공개했습니다.

이에 권 후보는 페이스북에 "배제된 존재들, 밀려나는 삶들, 불려지지 못하는 정체성들, 가난하고 아픈 사람들과 함께 가겠다"며 자신이 대변해 온 "노동자, 농민, 여성, 자영업자, 성소수자, 장애인, 이주노동자, 그리고 기후정의"를 나열했습니다.

이어 "보내주신 마음들을 절대 저버리지 않겠다"며 "지지율 1% 남짓 나오는 후보가 아니고선 누구에게도 기댈 수 없었던, 그 배제되고 밀려난 아픈 마음들의 의미를 잘 헤어라겠다. 이 마음을 모아 다시 시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SNS에는 권 후보에 후원한 내역을 인증하는 글과 응원 글이 잇따라 올라왔습니다.

"사실은 권 후보를 뽑고 싶었지만 내란 청산을 위해 다른 후보를 찍었다", "노동자와 성소수자 등 소외된 사람들을 위해 싸워준다는 권 후보의 말에 감명받았다", "차별금지법에 대해 명확하게 입장을 보인 유일한 대선 후보였다", "다음 대선에도 꼭 나와달라"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정민아 디지털뉴스 기자 jeong.minah@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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