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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쓰는 맛'에 푹 빠진 MZ…X·스레드 다시 뜨는데 블로그·브런치는?

머니투데이 이정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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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브런치 MAU 추이/그래픽=윤선정

블로그·브런치 MAU 추이/그래픽=윤선정


MZ세대를 중심으로 텍스트형 SNS(소셜미디어) 플랫폼이 되살아나고 있다. 유튜브가 숏폼 등의 인기를 바탕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텍스트형 플랫폼도 AI(인공지능)와 연계하는 등 여러 전략으로 인기를 높여가는 모습이다.

3일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X(옛 트위터)와 스레드는 지난 4월 기준 이용자 수가 각각 738만명, 609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3%, 123.3% 증가했다. 사용 시간을 보면 X가 지난 4월 기준 60억7000만분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고 스레드는 6억7300만분으로 전년 동기 대비 832.2% 증가했다. X와 스레드 중 1개 이상을 설치한 스마트폰 이용자의 비율은 2024년 4월 23.2%에서 지난 4월 30.9%로 증가했다.

초창기 트위터 시절 140자 포스팅 외 이미지나 영상 첨부, 문서 서식 변경, 편집 등이 불가능했던 X는 2023년 일론 머스크가 인수한 뒤로 여러 기능을 도입했다. 우선 xAI의 생성형 AI 서비스인 Grok(그록)과 연계해 멀티미디어 기능을 강화했다. 콘텐츠의 품질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유료 구독자가 올리는 콘텐츠에 광고 수익 분배와 계정구독을 통한 수익 창출이 가능해지도록 했다. 이를 통해 이용자 수는 2021년 4월 412만명에서 2023년 4월 585만명, 올해 4월 738만명으로 증가했다.

2023년 메타가 출시한 스레드도 급격히 성장중이다. 스레드는 텍스트가 중심이다. 글자 수는 500자로 제한하며, 트렌드가 없고 팔로워의 글과 추천글 밖에 볼 수 없어 특정 이슈에 대한 주목도가 낮은 게 특징이다. 스레드는 최근 '텍스트힙(Text-Hip)' 열풍을 타고 이용자 수가 지난해 4월 273만명에서 올해 4월 609만명으로 증가했다.


국내 텍스트형 SNS '블로그·브런치'는 주춤

이처럼 텍스트힙 열풍 속 X와 스레드가 여러 기능을 추가하며 이용자를 끌어들이고 있지만, 국내 텍스트형 SNS 플랫폼은 성장세가 다소 아쉬운 상황이다. 대표적인 네이버(NAVER) 블로그의 경우 MAU(월간활성이용자수)가 300만명을 넘지 못하는 박스권에 갇혀있다. 지난해 게시글 수 및 이용자 수 증가를 위해 활발히 진행하던 블로그 이벤트도 올해 2월 끝냈다. 누적 블로그 수가 3600만개를 넘겼지만 각종 바이럴 마케팅 광고글 등 지나치게 상업적이라는 이미지 탓에 MAU를 늘리지 못하는 모습이다.

다음은 브런치 작가 수를 늘리기 위해 지난해부터 창작자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했다. 독자가 작가에게 30만원까지 후원할 수 있는 '응원하기' 기능 도입 직후인 지난해 2월 브런치스토리 게시글 수는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증가했다. 시범 운영 중인 유료 멤버십 제도도 반응이 좋아 올 하반기에 정식 도입할 예정이다. 하지만 다음의 브런치스토리 역시 10만명대의 저조한 MAU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블로그의 경우 개인화 및 추천·발견 등을 강화하고 창작자향 편의 기능을 강화하는 방향에 초점을 두고 준비 중"이라며 "이벤트도 여러 콘셉트를 고민중"이라고 말했다. 다음 관계자도 "곧 멤버십 제도를 정식 오픈해 혜택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올해 10주년을 맞아 하반기에 마케팅도 크게 하려고 기획중"이라고 했다.

이정현 기자 goroni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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