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흐림 / 7.0 °
세계일보 언론사 이미지

김민석, ‘이재명 호위무사’로 전성기·입지 급상승… 강훈식, 정무적 능력 인정 받아 요직서 활약 [이재명 대통령 당선]

세계일보
원문보기
총리 김민석 내정·비서실장 강훈식 유력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무총리로 4일 임명될 것이 유력한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최고위원은 스타 청년 정치인으로 정계에 데뷔한 뒤 오랜 야인 시절을 지나 ‘이재명의 호위무사’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

김 최고위원은 1996년 15대 총선에서 32세의 나이로 당선돼 ‘최연소 국회의원’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김대중의 정치적 아들로도 많은 주목을 받으며 이른 나이에 미래의 대선후보군으로 조명받았다. 하지만 그는 2002년 재선 의원직을 사퇴한 뒤 출마한 서울시장 선거에서 당시 후보로 나온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패하고, 노무현·정몽준 대선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정몽준 후보 편에 선 뒤 오랜 방황기를 겪었다.

이재명 대통령 당선인(왼쪽),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최고위원.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 당선인(왼쪽),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최고위원. 뉴시스


18년 뒤인 2020년, 21대 총선에 당선된 김 최고위원은 이 당선인과 호흡을 맞추면서 다시금 주목을 받았다. 이 당선인의 1기 당대표 시절엔 정책위의장을 지냈고 22대 국회 들어 선출된 2기 당대표 체제에선 수석최고위원, 대선 국면에선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다.

지난해 8월 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이 당선인이 “김민석 표가 왜 이리 안 나오느냐”라고 말한 후 김 의원이 18.23%로 수석 최고위원 자리를 차지한 건 그를 향한 확고한 ‘명심(明心)’을 보여준 대표적인 사례다. 특히 지난해 8월 김 최고위원이 ‘계엄 준비설’을 제기한 후 4개월 만에 실제 12·3 비상계엄이 선포되면서 김 최고위원의 입지는 급상승했다.

국무총리 후보군에는 김 최고위원 외에도 지역 안배를 고려해 호남 인사인 정동영 의원과 경제 위기 타파를 위한 재계 인물인 박용만 전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도 거론됐다.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의원.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의원. 연합뉴스


이 당선인의 첫 비서실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강훈식 의원은 친명(친이재명)계 핵심으로 분류되지는 않지만 정무적 능력을 인정받아 요직을 두루 맡아왔다. 이 당선인이 대선 과정에서도 여러 차례 강조한 ‘능력주의 인선’의 대표적 인물인 셈이다. 그는 2018년 지방선거 때 전략기획위원장, 2020년 20대 총선에선 수석대변인, 2021년에는 대선 경선 기획단장과 정무조정실장을 맡은 뒤 당 전략기획위원장과 선대위 전략기획본부장으로 일했다.


이 당선인과는 2022년 당대표 선거에서 맞붙은 적이 있지만, 중도 사퇴하면서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이번 대선에서는 경선캠프에서 총괄본부장을, 본선에서는 종합상황실장을 맡아 활약했다.

국정원장 후보군으로는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 등이 하마평에 올라있다. 이 전 장관은 통일부 장관으로서의 경험 등을 바탕으로 이재명 캠프에서 일찌감치 외교·안보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당선인은 국무총리와 비서실장 외에도 대통령실 수석 등 측근 인선을 가능한 빨리 완성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당선인은 전날 유튜브 프로그램에 출연해 “(당선 시) 제일 먼저 해야 할 것이 국무총리와 비서실장, 수석들”이라며 주요 인선 발표를 서두르겠다고 밝혔다.

박지원·조희연 기자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응팔 10주년 류준열 혜리
    응팔 10주년 류준열 혜리
  2. 2전재수 통일교 의혹 조사
    전재수 통일교 의혹 조사
  3. 3김단비 우리은행 4연승
    김단비 우리은행 4연승
  4. 4정관장 인쿠시 데뷔
    정관장 인쿠시 데뷔
  5. 5민희진 보이그룹 뉴진스
    민희진 보이그룹 뉴진스

세계일보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