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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 판정 받았는데…관 속에서 깨어난 88세 할머니

뉴시스 강세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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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뉴시스] 한 요양원에서 방호복을 입은 장례식장 직원들이 숨진 노인의 시신을 수습하는 모습. 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사진=뉴시스 DB)

[AP/뉴시스] 한 요양원에서 방호복을 입은 장례식장 직원들이 숨진 노인의 시신을 수습하는 모습. 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사진=뉴시스 DB)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체코에서 88세 할머니가 사망 판정을 받고 관으로 옮겨지던 도중 장례업체 직원들에 의해 숨을 쉬고 있다는 사실이 발견돼 병원으로 다시 옮겨지는 일이 벌어졌다.

지난 1일(현지시간) 체코 매체 블레스크에 따르면 체코 플젠에 사는 88세 여성이 자택에서 사망 판정을 받은 뒤 관에 옮겨지던 도중 살아 있는 것이 확인되는 사건이 벌어졌다.

중병을 앓던 이 여성은 지난달 30일 아침에 반응이 없자 남편이 응급 구조대를 불렀다.

구조대원들은 지침에 따라 현장에 검시관을 파견했다. 출동한 검시관은 여성의 사망을 확인하고 철수했다. 그런데 뜻밖의 일이 벌어졌다. 몇 시간 후 도착한 장례업체 직원이 여성의 시신을 관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호흡이 있는 것을 발견한 것이다.

사건 당시 여성이 침대에 누워 있는 상태였고 관으로 옮겨지는 순간 복도에서 숨을 쉬고 있다는 점을 장례업체 직원들이 인지했다. 이미 현장을 떠난 검시관은 이 사실을 알지 못했다. 다시 출동한 구급대는 여성의 생명 유지를 위한 응급조치를 현장에서 시행했고 병원으로 이송했다. 여성은 현재 중태지만 생존 상태로 확인됐다.

남편은 "그날 아침 아내가 숨도 쉬지 않고 움직이지 않아 사망한 줄 알았다"며 "지금도 병원에 입원 중인데 상태가 심각해서 너무 괴롭다"고 말했다.


플젠 경찰은 현재 해당 사건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으며, 검시관의 절차상 과실 여부를 조사 중이다.

검시관이 소속된 검시 회사는 공식 사과문을 통해 "이번 일은 매우 유감스럽다"며 “수십만 건의 출동 사례 중 생존자가 확인된 경우가 세 차례 있었고, 이 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검시 절차를 지속적으로 보완해왔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angs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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