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흐림 / 2.2 °
매일경제 언론사 이미지

빚 때문에 가족들 차에 태운 채 바다로 돌진한 남자…혼자 살아남은 이유는?

매일경제 송민섭 기자(song.minsub@mk.co.kr)
원문보기
“수면제 먹이고 돌진” 진술
건설 일용직으로 월세살이


목포해경이 지난 2일 진도군 진도항에서 일가족 4명이 탑승했던 차량을 인양하고 있다. [사진 = 목포해양경찰서]

목포해경이 지난 2일 진도군 진도항에서 일가족 4명이 탑승했던 차량을 인양하고 있다. [사진 = 목포해양경찰서]


처자식 3명을 차량에 태우고 바다로 돌진해 숨지게 한 40대 가장이 거액의 채무 때문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3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해상 추락 사고’ 살인 혐의를 받는 지 모씨(49)는 조사 과정에서 “거액의 채무로 힘들어서 아내와 두 아들에게 수면제를 먹인 후 차를 몰고 바다로 돌진했다”고 진술했다.

지씨는 건설 일용직으로 가족들과 함께 광주 북구의 한 빌라에서 월세살이를 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일 오후 전남 진도군 임회면 진도항 인근 해상으로 빠진 일가족 탑승 차량이 인양되고 있다. [사진 = 목포해양경찰서]

지난 2일 오후 전남 진도군 임회면 진도항 인근 해상으로 빠진 일가족 탑승 차량이 인양되고 있다. [사진 = 목포해양경찰서]


그는 지난 1일 오전 1시 12분께 전남 진도군 임회면 진도항에서 승용차를 몰고 바다로 돌진해 동갑인 아내와 고등학생인 두 아들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바다에서 홀로 빠져나온 그는 지인에게 차편을 제공받아 광주로 도주했다가 사건 발생 약 44시간 만인 지난 2일 오후 9시 9분께 경찰에 붙잡혔다. 도주 과정에서 경찰이나 소방 등에 가족들의 구조를 요청하지 않았다. 시신으로 발견된 그의 아내와 두 아들은 1차 검시에서 특별한 외상이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지씨를 광주로 데려다준 지인도 체포해 조사 중이다.

[광주 = 송민섭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석현준 용인FC 합류
    석현준 용인FC 합류
  2. 2김수현 김새론 녹취록
    김수현 김새론 녹취록
  3. 3김혜경 여사 UAE
    김혜경 여사 UAE
  4. 4서명진 7연패 탈출
    서명진 7연패 탈출
  5. 5KB스타즈 삼성생명 청용대전
    KB스타즈 삼성생명 청용대전

매일경제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