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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나자 이때다 싶어 ‘우르르’… 파키스탄 죄수 216명, 한밤중 탈옥

조선일보 최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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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죄수 집단 탈주 사건이 발생한 파키스탄 남부 카라치의 말리르 교도소/AFP연합뉴스

3일 죄수 집단 탈주 사건이 발생한 파키스탄 남부 카라치의 말리르 교도소/AFP연합뉴스


파키스탄 남부 카라치의 한 교도소에서 한밤중 지진이 발생한 틈을 타 200명 이상의 수감자들이 탈옥하는 일이 발생했다.

3일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전날 밤 신드주 카라치에서는 규모 2.6∼3.4의 지진이 여러 차례 발생했다. 지진이 발생하자 카라치 외곽 말리르 교도소의 수감자들은 “건물이 무너지는 것 아니냐”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이에 교도관들은 수감자를 수용동 밖으로 대피시켰다. 이 과정에서 일부 죄수들이 교도관들의 총을 빼앗아 총격전을 벌인 뒤 정문으로 탈출해 인근 주택가로 도주했다.

3일 집단 탈옥 사건이 발생한 파키스탄 카라치의 말리르 교도소 시설 유리창에서 발견된 총알 자국./ AFP 연합뉴스

3일 집단 탈옥 사건이 발생한 파키스탄 카라치의 말리르 교도소 시설 유리창에서 발견된 총알 자국./ AFP 연합뉴스


공개된 사진을 보면 교도소 내부는 죄수 폭동으로 유리창이 깨지거나 기물이 파손된 모습이다. 유리창에 총알이 관통한 흔적도 발견됐다.

이 총격전으로 수감자 1명이 사망하고 경비원 3명이 다쳤다. 경찰은 새벽에 탈옥한 수감자는 216명이며 이 중 78명은 다시 붙잡혔다고 밝혔다.

현지 경찰은 나머지 탈옥자들을 체포하기 위한 작전을 벌이고 있다. 탈옥한 수감자들은 대부분 마약사범이나 경범죄자들이라고 한다.


파키스탄에서는 2013년 무장 단체 파키스탄탈레반(TTP)이 한 교도소를 습격해 수감자 240여 명이 탈출하기도 했다.

[최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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