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흐림 / 7.0 °
더스쿠프 언론사 이미지

'부울경'이 달라졌다 : 이재명 예상 득표율 51.7%의 함의 [출구조사 2보]

더스쿠프
원문보기
[강서구 기자]
방송3사의 출구조사에서 51.7%를 기록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당선이 유력하다. [사진|뉴시스]

방송3사의 출구조사에서 51.7%를 기록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당선이 유력하다. [사진|뉴시스]


지상파 방송 3사가 3일 실시한 제21대 대선 출구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51.7%를 기록해 39.3%를 기록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12.4%포인트 따돌리고 1위에 올랐다. 제3의 후보로 완주한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는 7.7%를 기록했다.

2022년 3월 20대 대선 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48.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47.8%로 둘 간의 차이는 0.6%포인트에 불과했다. 출구조사 결과가 맞아떨어진다면, 이 후보는 1987년 민주화 이후 역대 '최고 득표율'을 갈아치운다. 지금까지 1위는 18대 대선 때 박근혜 당시 후보가 기록한 51.6%다.

KBS, MBC, SBS 등 방송 3사는 이날 오후 8시 투표 종료와 함께 이같은 출구조사 결과를 일제히 발표했다. 5월 18일, 23일, 27일 세차례에 걸쳐 열린 대통령선거 후보 TV토론회에서 존재감을 알린 권영국 민주노동당 대선후보는 1.3%를 기록했다. 지난 대선에서 심상정 정의당 후보의 출구조사 결과는 2.5%였다.

이번 출구조사는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을 앞둔 시점에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의 결과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지난 5월 28일 CBS노컷뉴스가 KSOI(한국사회여론연구소)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선 이재명 후보는 49.3%의 지지율로 1위를 지켰다. 김문수 후보와 이준석 후보의 지지율은 각각 36.6%, 9.4%였다.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9.4%를 기록했던 이준석 후보는 출구조사에선 1.7%포인트 떨어진 7.7%로 예상됐다. 5월 27일 열린 마지막 대선후보 토론회에서 논란을 일으킨 '젓가락' 발언이 투표 결과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 지역별·성별 결과 = 그렇다면 두 후보의 지역별 출구조사 결과는 어땠을까. 이재명 후보는 광주(81.7%), 전남(80.8%), 전북(79,6%), 제주(57.9%), 경기(55.8%), 인천(53.6%), 대전(51.8%), 충남·세종(51.3%), 충북(51.1%), 서울(49.3%), 울산(46.5%), 강원(44.8%) 등 12개 지역에서 김문수 후보를 앞섰다.

'안방'인 울산 지역을 빼앗긴 김문수 후보는 대구(67.5%), 경북(64.0%), 부산(49.0%), 경남(48.8%) 등 4개 지역에서만 우세를 보였다. 특히, 보수 강세 지역으로 손꼽히는 부울경(부산·울산·경남)에서 이재명 후보가 40% 이상의 득표율을 얻을 것으로 예측됐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는 부울경에서 '40%' 선을 넘어서지 못했다.



성별로는 남성 유권자의 48.3%가 이재명 후보를, 39.4%가 김문수 후보를 지지했다. 여성 득표율은 이재명 후보(55.1%)가 김문수 후보(39.2%)를 앞섰다. 이재명 후보는 20대와 30대, 40대, 50대에서 우세했고, 김문수 후보는 60대와 70세 이상에서 이재명 후보를 앞섰다.

특히 '이대남(20대 남성)'과 '이대녀(20대 여성)'의 표심은 더욱 확연하게 갈렸다. 20대 남성의 37.2%는 이준석 후보를, 36.9%는 김문수 후보를, 24.0%는 이재명 후보를 지지했다. 반면 20대 여성의 58.1%는 이재명 후보를 25.3%는 김문수 후보를 지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방송협회와 지상파 3사(KBS·MBC·SBS)가 구성한 '공동 예측조사 위원회(KEP)'가 전국 325개 투표소에서 유권자 8만14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이번 출구조사 오차 범위는 95% 신뢰수준에 ±0.8%포인트다.

■다른 출구·예측조사 = 다른 출구·예측조사에서도 이재명 후보가 적지 않은 차이로 1위를 기록했다. JTBC 예측조사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50.6%, 김문수 후보가 39.4%로 집계됐다. 이준석 후보는 7.9%였다. 채널A는 이재명 후보가 51.1%, 김문수 후보 38.9%, 이준석 후보가 8.7% 득표할 것으로 전망하는 예측조사를 보도했다.

강서구 더스쿠프 기자

ksg@thescoop.co.kr

이지원 더스쿠프 기자

jwle11@thescoop.co.kr

이혁기 더스쿠프 기자

lhk@thescoop.co.kr


<저작권자 Copyright ⓒ 더스쿠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응팔 10주년 류준열 혜리
    응팔 10주년 류준열 혜리
  2. 2전재수 통일교 의혹 조사
    전재수 통일교 의혹 조사
  3. 3김단비 우리은행 4연승
    김단비 우리은행 4연승
  4. 4정관장 인쿠시 데뷔
    정관장 인쿠시 데뷔
  5. 5민희진 보이그룹 뉴진스
    민희진 보이그룹 뉴진스

더스쿠프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