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금부터는 국민들의 삶 속으로 들어가 그들의 목소리에 조금 더 귀기울여 보는 시간 갖겠습니다. 먼저 민주당 전통 텃밭 전라도 광주, 금남로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정진명 기자, 지금 나가 있는 곳이 5·18 민주 광장이지요?
[기자]
네. 지금 제가 서 있는 곳이 5·18 민주 광장입니다.
과거 신군부가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때 시민들이 계엄군에 맞서 최후의 항전을 벌인 곳입니다.
광주 시민들은 44년 만의 계엄 선포로 대통령이 파면된 뒤 치러진 이번 대선 결과를 긴장 속에 지켜보고 있는데요.
투표가 끝난 직후 발표된 JTBC 예측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자 안도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최종 결과는 개표 상황을 지켜봐야 알 수 있을 텐데요. 시민들은 어떤 이야기를 했습니까?
[기자]
지금 한 시민을 모셨는데요.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광주는 1980년 5월 신군부의 비상 계엄에 맞서 목숨으로 저항하고 민주주의를 지켰던 곳입니다.
방금 인터뷰에서 들으신 것처럼 시민들은 새로운 대통령에게 "비상계엄이 없는 나라", "경제 활성화를 통한 청년 소상공인 지원"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앵커]
여야 대선 후보들 모두 광주를 찾아 지지를 호소했는데 희비가 엇갈린 것 같습니다.
[기자]
이번 대선 선거운동 기간에 5·18 민주화 운동 45주년이 포함됐습니다.
후보들은 광주를 찾아 집중 선거운동을 했는데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5·18과 12·3 비상계엄 사태를 언급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난 5월 18일) : 1980년 5월에 그 수많은 분들이 민주주의와 인권, 평화를 위해 싸우다 희생당하셨습니다. 작년 12월 3일에는 다시 현재를 구하고 산 사람들을 다시 살렸습니다.]
[이준석/개혁신당 대선 후보 (지난 5월 18일) : 빨리 이런 비상사태가 종식되고 그리고 정상적인 대한민국 국가 운영을 통해서 모든 것이 제자리로 갔으면 좋겠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시민단체의 항의 속에 기념식 하루 전날 광주를 찾았습니다.
[김문수/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난 5월 17일) : 1980년 5월을 생각하면 너무너무 아픈 역사이고 우리 역사에서는 다시는 없어야 될 힘들고 아픈 역사였다고 저는 기억하고…]
JTBC 예측조사 결과와 투개표율 등을 종합하면 광주 시민들은 다시는 불법 계엄이 없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은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광주 최종 투표율이 80% 넘게 나왔는데요. 어떻게 분석되나요?
[기자]
호남 지역은 이번 대선 사전 투표율이 모두 50%를 넘겼습니다.
이 같은 투표율은 본투표에도 이어져 투표율이 80%를 넘겼습니다.
광주는 지난 20대 대선 투표율 81.5%를 넘어 83.8%를 기록했습니다.
12·3 비상계엄 선포로 5·18의 비극이 반복될 뻔했다는 불안과 과거처럼 시민의 연대의 힘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지역 유권자들을 투표소로 향하게 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장정원 / 영상편집 최다희]
정진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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