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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편의점 들이닥친 코끼리, 갑자기 먹방?…“음식 훔쳐먹고 달아나”

매일경제 변덕호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ddoku120@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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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간으로 2일 오후 태국 나콘 랏차시마주(州)에 있는 한 편의점으로 음식을 찾아 들어온 야생 코끼리가 카메라에 포착됐다. [사진 = 방콕포스트 캡처]

현지시간으로 2일 오후 태국 나콘 랏차시마주(州)에 있는 한 편의점으로 음식을 찾아 들어온 야생 코끼리가 카메라에 포착됐다. [사진 = 방콕포스트 캡처]


태국에서 거대한 야생 코끼리가 편의점에 들이닥쳐 음식을 훔쳐먹고 달아나는 일이 발생했다.

2일(현지시간) 태국 방콕포스트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나콘 랏차시마주(州)에 있는 한 편의점에 야생코끼리가 들어온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사건이 발생한 곳은 태국 최초의 국립공원이 있는 도시인 팍총으로, 영상에 등장한 코끼리는 카오야이 국립공원에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끼리는 이날 오후 3시께 국립공원 입구에서 약 1㎞ 떨어진 지점에 있는 편의점에 자연스럽게 들어갔다.

현지시간으로 2일 오후 태국 나콘 랏차시마주(州)에 있는 한 편의점으로 음식을 찾아 들어온 야생 코끼리가 카메라에 포착됐다. [영상 = 인스타그램 캡처]

현지시간으로 2일 오후 태국 나콘 랏차시마주(州)에 있는 한 편의점으로 음식을 찾아 들어온 야생 코끼리가 카메라에 포착됐다. [영상 = 인스타그램 캡처]


편의점 안으로 입장한 코끼리는 등이 천장에 닿자 잠시 놀라는 듯했으나, 이내 자연스럽게 ‘먹방’을 시작했다.

코끼리는 편의점에 진열돼 있던 과자와 달걀 등을 마구 먹어 치웠고, 이후에도 먹을 것을 찾아 코로 선반을 마구 헤집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현장에서 코끼리를 달래기 시작했고, 코끼리는 편의점에 난입한 지 10여분이 지나서야 현장을 유유히 빠져나왔다.

부상자는 없었으나 편의점 내부 선반이 부서지고 상품이 분실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편의점 주인은 방콕포스트에 “피해 규모가 최소 1000밧(약 4만3000원) 이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현지시간으로 2일 오후 태국 나콘 랏차시마주(州)에 있는 한 편의점으로 음식을 찾아 들어온 야생 코끼리가 카메라에 포착됐다. [사진 = 방콕포스트 캡처]

현지시간으로 2일 오후 태국 나콘 랏차시마주(州)에 있는 한 편의점으로 음식을 찾아 들어온 야생 코끼리가 카메라에 포착됐다. [사진 = 방콕포스트 캡처]


현지 주민들에 따르면 편의점 인근의 카오야이 국립공원에 서식하는 이 야생 코끼리는 종종 서식지를 떠나 사람들이 있는 곳까지 먹이를 찾으러 내려오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다만, 이 코끼리가 가게 안까지 들어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지 매체는 “주민들은 이 야생 코끼리가 가게 앞을 지나는 모습을 종종 목격했지만 한 번도 가게 안까지 들어가는 것을 본 적은 없었다”면서 “가게 주인과 마을 주민들은 같은 일이 또 발생할까 봐 불안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야생 코끼리는 인간 거주지를 습격할 때 짭짤하게 간이 된 음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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