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한겨레 언론사 이미지

중 BYD 무서운 확장세…6개월째 해외 판매 최고기록 경신

한겨레
원문보기
지난달 28일(현지시각) 브라질 산타카타리나의 이타자이 항구에 브라질에 수출할 차량을 싣고 온 비야디 자동차운반선이 정박 중인 모습. 로이터 연합뉴스

지난달 28일(현지시각) 브라질 산타카타리나의 이타자이 항구에 브라질에 수출할 차량을 싣고 온 비야디 자동차운반선이 정박 중인 모습. 로이터 연합뉴스




중국 최대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가 지난달 월별 해외 판매량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지난해 12월부터 벌써 6개월째 기록 행진이다. 그동안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의 내수를 토양 삼아 성장한 비야디가 이제는 자국 너머 전 세계 시장으로 빠르게 진격하는 모습이다.



3일 비야디가 최근 공개한 전 세계 신차 판매량 자료를 보면, 올해 5월 비야디가 중국 외 해외 시장에서 판매한 전기차(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포함)는 8만9047대로 전년 동월(3만7499대) 대비 137% 급증했다. 8만9047대는 비야디가 관련 데이터를 공개하기 시작한 2022년 7월이래 최대치다.



비야디는 벌써 6개월 연속 해외 판매량 최대 기록을 갈아치우는 중이다. 지난해 12월 처음으로 월 해외 판매량이 5만대를 넘긴 뒤 파죽지세로 5개월 만에 8만대선을 돌파했다. 전 세계 판매량에서 해외 판매가 차지하는 비중도 2022년 7월 2%에서 지난달 23%로 훌쩍 뛰었다. 해외 비중이 20%를 넘긴 건 올해가 처음이다.



비야디는 중남미와 일본 완성차 업체들이 장악했던 동남아시아는 물론이고, 전통의 완성차 강자들이 포진한 유럽 시장에서도 빠르게 존재감을 키워가고 있다. 중국을 제외하고 최대 판매 시장인 브라질에서는 지난해 7만6713대(등록 기준)를 판매해 전년 대비 판매량을 4배 이상 끌어올리는가 하면, 타이와 싱가포르에서는 시장 진출 약 3년 만에 전기차 시장 1위 자리를 꿰찼다. 유럽에서는 지난달 월별 판매량에서 처음으로 테슬라를 제치기도 했다.



‘침공’에 가까운 비야디의 확장세는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비야디는 오는 2030년까지 비중국 판매 비중을 50%까지 끌어올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지난해 7월 첫 해외 공장인 타이 공장 가동을 시작했고, 헝가리와 튀르키예에서도 현지 생산 거점을 구축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에스앤피(S&P)글로벌모빌리티는 두 공장이 각각 올해 10월과 내년 3월께 가동을 시작할 것이며, 2027년에는 합쳐서 연 22만대를 생산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기관은 “유럽 시장 내 치열한 경쟁을 감안하더라도 비야디의 유럽 판매량은 지난해 8만3천대 수준에서 2029년 40만대까지 늘어날 거로 보인다”고 했다.



남지현 기자 southjh@hani.co.kr



▶▶[한겨레 후원하기] 시민과 함께 민주주의를!

▶▶민주주의, 필사적으로 지키는 방법 [책 보러가기]

▶▶한겨레 뉴스레터 모아보기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손흥민 LAFC
    손흥민 LAFC
  2. 2아이브 안유진 가요대전
    아이브 안유진 가요대전
  3. 3미르 결혼식 논란
    미르 결혼식 논란
  4. 4윤종신 건강 악화
    윤종신 건강 악화
  5. 5파워볼 복권 당첨
    파워볼 복권 당첨

한겨레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