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공식사진 4개월 만에 교체… 배경·넥타이 색 변경

성조기 대신 어두운 배경 사용
넥타이는 파란색에서 붉은색으로

지난 1월 취임 직전 공개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공식 사진(왼쪽)과 2일 발표된 새 공식 사진. 워싱턴=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공식 사진이 약 4개월 만에 교체됐다.

미국 CBS방송은 2일(현지시간) "백악관이 트럼프 대통령의 새 사진을 사무실에 걸었다"고 보도했다. 백악관은 "조만간 연방정부 청사와 사무실에 걸린 트럼프 대통령의 기존 사진도 새 사진으로 교체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 교체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첫 공식 사진은 지난 1월 취임 직전 발표됐다. 첫 공식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023년 대선 결과 뒤집기를 모의한 혐의로 조지아주(州)에서 기소됐을 당시 촬영된 머그샷과 유사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배경으로 성조기가 보이고, 파란색 넥타이를 착용했다.

새 공식 사진에서는 배경에서 성조기가 사라졌고, 넥타이 색은 붉은색으로 바뀌었다. 얼굴에 그림자가 지지 않게 촬영한 첫 사진과 달리 새 사진은 대통령 얼굴에 명암이 강조됐다. 무표정한 얼굴은 첫 공식 사진과 비슷하지만, 새 사진의 트럼프 대통령 얼굴이 다소 부드러워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첫 번째와 두 번째 공식 사진은 모두 백악관의 수석 사진가 대니얼 토록이 촬영했다.

박지영 기자 jypark@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