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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시간 전 투표해 놓고… 술 취해 또 투표소 찾아 [6·3 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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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객 이중 투표 시도한다”는 신고에 경찰 출동
술에 취한 60대가 같은 투표소에서 이중 투표를 시도한다는 신고에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이 일었다.

3일 충북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20분쯤 청주시 서원구 분평동 한 투표소에서 60대 A씨가 투표를 위해 방문했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선거사무원은 A씨의 본인 확인을 하던 중 서명이 돼 있는 것을 확인했다.

이에 선거사무원은 A씨에게 “선거인 명부상 이미 투표를 한 것으로 나왔다”고 안내했다.

이를 본 다른 유권자는 “중복 투표를 하려는 게 아니냐”며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선관위 등은 CC(폐쇄회로)TV 등을 토대로 A씨는 4시간 전 같은 투표소에서 이미 투표한 것으로 확인했다.


A씨는 이날 오전 술 취한 상태에서 이미 투표한 사실을 기억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실수한 사실을 시인하고 별다른 소란 없이 돌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선관위 관계자는 "고의성 여부 등을 판단해 처리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청주=윤교근 기자 sege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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