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무역 협상국들에게 현지시간 오는 4일까지 '최상의 제안'을 내놓으라고 요구할 것이란 보도가 나왔습니다.
로이터통신은 미국무역대표부(USTR)가 작성한 서한 초안을 입수했다며, 트럼프 행정부가 무역 협상 상대국에 분야별로 구체적인 제안을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분야는 미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와 수입할당량, 비관세 장벽 개선 계획 등입니다.
디지털 교역과 경제안보와 관련한 구체적인 약속도 요구했습니다.
미국은 협상국들로부터 받은 응답을 며칠 내 평가한 뒤 상호관세율을 포함해 합의 가능한 범위를 제시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이 서한이 어느 나라로 발송될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로이터는 유럽연합과 일본 등 현재 협상이 진행 중인 국가들을 겨냥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로이터는 또 "이 문건은 90일 관세 유예 종료를 5주 앞둔 시점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초조함을 드러낸다"고 평가했습니다.
현재까지 미국이 체결한 주요 무역 협정은 영국과의 단 한 건뿐이며, 그마저도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한 상태입니다.
미국무역대표부는 로이터에 "여러 교역 파트너들과의 협상이 빠르게 진행 중"이라며 "진척 상황을 점검하고 다음 단계를 모색하는 것이 모두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밝혔습니다.
화면출처
웹사이트 'Reuters'
윤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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