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0.1 °
파이낸셜뉴스 언론사 이미지

"애가 뛰었잖아"…초2 딸, 대형견에 물리자 나온 견주의 반응 [영상]

파이낸셜뉴스 서윤경
원문보기
카페 출입문 근처에 묶여 있던 대형견에 물려 병원 이송
견주 "개 자극했으니 100% 과실 아니다"…책임 떠넘겨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사진=온라인커뮤니티


[파이낸셜뉴스] 초등학교 2학년 여자아이가 대형견에 물린 사고에 견주가 피해 아동에게도 책임이 있다는 주장을 하면서 온라인에서 비난을 받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개물림 사건. 견주는 아이에게도 과실이 있다고 주장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사건은 지난달 17일 오후 2시경 전북 부안의 한 카페에서 발생했다.

피해 아동의 아버지인 A씨가 올린 글에는 자신을 포함한 가족 8명이 카페에 갔다가 초등학교 2학년생 여자아이인 딸이 개 물림 사고를 당했다고 전했다. 사고 당시 A씨는 자신의 딸과 함께 카페 외부에서 메뉴판을 보며 메뉴를 고르고 있었다고 했다.

A씨의 딸은 맛있는 음료를 사준다는 말에 기뻐하며 제자리에서 콩콩 뛰었다. 그때 주변에 있던 대형견이 갑자기 달려들어 딸의 팔을 물었다. 당시 대형견은 입마개도 하지 않았고 외부에 나와 있던 상태였다는 게 A씨의 설명이다.

A씨는 “대형견이 묶인 위치는 카페 출입문 근처로 손님들의 동선과 겹치는 위험한 곳이었다. 뒤따라오던 아내가 놀라서 카페 안으로 들어가 견주를 불러냈고, 저는 즉시 119에 연락해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사고 이틀이 지나고 A씨는 견주와 통화하는 과정에서 황당함을 느꼈다. 견주는 A씨에게 “아이가 개 앞에서 방방 뛰어 개를 자극했으므로 100% 견주 과실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견주의 말에 A씨는 원만한 합의가 어렵다고 보고 경찰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A씨는 “딸 아이가 마른 체형에 팔이 얇아 개에 물린 상처가 깊고 오른쪽 어깨부터 팔꿈치까지 심하게 부어오른 상태”라며 “정신적인 충격도 커서 멀리서 강아지만 봐도 무서워하며 공포 반응을 보이고 있어 향후 심리 치료도 고려 중”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어리고 여린 막내딸이 개에 물리는 사고를 당하니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참담하고 고통스럽다. 아이가 개에 물려 피를 흘리는 모습을 보니 그 당시 아이가 느끼는 공포는 이루 말할 수 없겠지만, 저 역시 부모로서 극심한 불안 상태”라고 덧붙였다.


해당 글과 사고 당시 장면이 찍힌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견주이 태도를 지적했다. “100% 견주 책임이다. 목줄은 있었지만, 사람에게 달려들지 않게 고정을 했어야 했다”, “치료비 아끼려고 책임 전가하는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영상=온라인커뮤니티

/영상=온라인커뮤니티


#견주 #대형견 #개물림 #자극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Copyrightⓒ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시드니 해변 총기 난사
    시드니 해변 총기 난사
  2. 2김성제 의왕시장 심정지
    김성제 의왕시장 심정지
  3. 3쿠팡 청문회 불출석
    쿠팡 청문회 불출석
  4. 4김종민 감독 여자부 최다승
    김종민 감독 여자부 최다승
  5. 5김혜경 여사 조계사 방문
    김혜경 여사 조계사 방문

파이낸셜뉴스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