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새 대통령 숙제는 "분열 치유…미·중 균형" : zum 뉴스

주요 외신들도 한국의 조기 대선에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새 대통령은 국내는 물론 국제적으로도 중대한 과제들에 직면할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랐습니다.

AP통신은 "가장 시급한 국내 과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을 둘러싸고 분열된 민심"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도 계엄령 이후 이어진 사회적 분열이 새 대통령에게 정치적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대외적으로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부과 등 미국 우선주의 정책에 대한 대응이 주요 과제입니다.

뉴욕타임즈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로 한국의 수출 주도형 경제는 더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로이터는 "예측할 수 없는 미국 정책으로 흔들리는 수출 경제를 회복하는 것이 새 정부의 과제"라고 보도했습니다.

AP는 특히 "새 대통령은 90일간의 관세 유예가 끝나기 전까지 미국과 협상할 시간이 촉박하다"고 전했습니다.

최대 무역 파트너인 중국과, 중국 견제를 원하는 미국 사이에서 '외줄타기 외교'도 피하기 어렵습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한국은 중국과의 관계를 유지해야 하면서도 다른 아시아 국가들보다 훨씬 더 미국의 안보 공약에 의존한다"며 외교적 균형 잡기가 어려워지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관세 인상,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 증액, 북한의 핵 위협 등 복합적인 변수 앞에서 한국에 외교적 선택지가 많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화면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