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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격에 사망한 美배우... 동성 배우자 “범인, 동성애 혐오적 욕설 외쳐”

조선일보 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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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너선 조스. /본인 페이스북

조너선 조스. /본인 페이스북


미국 TV 애니메이션 시리즈 ‘킹 오브 더 힐’의 성우로 잘 알려진 조너선 조스(59)가 미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자택 근처에서 총격으로 사망했다.

2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경찰은 전날 오후 7시쯤 샌안토니오 남부의 한 주택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길가에서 총에 맞아 쓰러져 있는 조스를 발견했다. 경찰은 응급조치를 시도했으나 구급대원이 도착했을 때 조스는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경찰은 용의자 시그프레도 알바레즈 세하(56)를 살인 혐의로 체포했다.

조스의 동성 배우자인 트리스탄 컨 드 곤잘레스는 성명을 통해 자신과 조스가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범인이 총격을 가하기 전 동성애 혐오적 욕설을 외쳤다고 증언했다. 곤잘레스는 “그는 두 남자가 서로 사랑하는 모습을 참을 수 없었던 사람에게 살해당했다”고 주장했다.

사건 당시 조스와 곤잘레스는 집에서 우편물을 확인하고 있었는데 한 남자가 두 사람에게 다가와 총으로 위협한 것으로 알려졌다. 곤잘레스는 “조스와 저는 무기를 소지하지 않았고 누구도 위협하지 않았다”며 “그 남자가 총을 쏘았을 때 조스는 저를 밀쳐냈고, 제 목숨을 구했다”고 말했다. 샌안토니오 경찰은 성명을 통해 “이번 사건이 조스의 성적 지향과 관련이 있다는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며 “새로운 증거가 발견될 경우 추가 기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스는 1997년부터 2008년까지 13시즌 동안 방영된 ‘킹 오브 더 힐’에서 아메리카 원주민 캐릭터 존 레드콘의 목소리를 연기했다. 이 시리즈의 리부트 작품은 오는 8월 방영될 예정으로, 조스는 최근 리부트 작품 관련 행사에 참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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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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