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전 감독이 자진사퇴한 두산 베어스가 1군 엔트리에 큰 변화를 예고했다. 3일 퓨처스리그 경기를 앞두고 양석환과 강승호, 조수행을 퓨처스 팀 엔트리에 등록했다. 아직 1군 엔트리 발표까지는 시간이 남았지만 이들은 1군 경기에 나서지 않는다. 양석환까지 슬럼프 타개를 위해 퓨처스 팀으로 내려갔다.
두산은 3일 퓨처스리그 SSG 랜더스와 경기를 앞두고 8명의 선수를 엔트리에 올렸다. 퓨처스리그 엔트리는 운영이 상대적으로 자유로워 그 숫자에는 큰 의미가 없다. 대신 여기 올라온 선수의 이름에 의미가 있다. 두산은 양석환 강승호 조수행의 1군 말소를 예고했다. 세 선수 모두 최근 슬럼프에 빠져 있었다.
강승호는 2루수와 3루수 사이에서 혼란에 빠진 듯 올해 타율 0.217로 부진했다. 3루수로 시작해 2루수로 자리를 옮겼지만 포지션 변경은 즉효약이 되지 못했다. 최근 10경기 타율이 0.200에 불과하다. 2021년 두산 이적 후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양석환은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167로 타격감이 바닥이다. 마지막 홈런은 지난달 17일 KIA전. 16일과 17일 이틀 연속 홈런을 쳤는데 그 뒤로 13경기 동안 홈런이 없다. 1년 전 34홈런으로 커리어 하이 기록을 썼는데 올해 이 페이스가 계속된다면 20홈런도 장담하기 어렵다.
한편 두산은 3일부터 조성환 감독대행 체재로 경기를 치른다. 이승엽 전 감독은 2일 두산 구단 측에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다. 구단은 이를 수용했다.
두산 구단 관계자는 "세 시즌간 팀을 이끌어주신 이승엽 감독의 노고에 감사드린다.이승엽 감독은 올 시즌 부진한 성적에 대한 책임을 지고 팀 분위기 쇄신을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구단은 숙고 끝에 이를 수용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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