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 "반갑습니다" 외치자, 짧은 미소로 화답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제21대 대선에 투표하기 위해 3일 오전 투표소를 찾았다. 김건희 여사도 동행했다. 비상계엄 이후 김 여사가 언론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9시 40분께 윤석열 전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탄 검은색 SUV 차량 두 대가 서초구 원명초등학교 정문 앞에 멈춰 섰다. 차량에서 내린 이들 부부는 사복경호원과 측근들의 경호를 받으며 운동장을 통해 서초4동 제3투표구 투표소가 마련된 본관 1층으로 향했다. 사저인 서초중앙로 아크로비스타에서 도보로 10여 분 거리인 이곳은 윤 전 대통령 부부의 공식 투표소다.
윤 전 대통령은 하늘색 셔츠와 네이비 계열의 정장 차림에 넥타이 없이 등장했고, 김 여사는 흰 재킷과 셔츠과 짙은 검은색의 바지와 검은색 핸드백을 착용했다. 두 사람은 투표소로 향하며 어린아이의 손을 잡고 이동하거나, 윤 전 대통령이 김 여사를 향해 손짓으로 무언가를 설명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투표소에 들어선 부부는 약 7분 만에 투표를 마치고 나왔다. 윤 전 대통령이 먼저 나서고 김 여사가 그 뒤를 따랐다. 정문까지 이동하는 짧은 시간 동안 수 십여 명의 취재진이 몰려들어 "검찰 조사를 언제 받을 것인지", "국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없는지" 등 질문을 던졌으나 윤 전 대통령 부부는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 투표소에 있던 시민이 "반갑습니다"라고 인사하자 윤 전 대통령은 짧은 미소로 화답하기도 했다. 정문으로 이동한 이들은 차량에 탑승해 신속히 현장을 빠져나갔다.
윤 전 대통령이 등장한 원명초등학교 주변은 특정당 지지자들 간의 마찰이나 고성이 오가는 일 등 별다른 혼란 없이 정돈된 분위기를 유지했다.
이번 투표는 윤 전 대통령이 헌재 파면 이후 처음 공식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자리다. 공식 발언은 없었지만, 그의 침묵은 역설적으로 이번 선거의 무게감을 방증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3일 오전 9시 49분께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서초구 원명초등학교에서 투표를 마치고 빠져나가고 있다. 사진=최승한 기자 |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제21대 대선에 투표하기 위해 3일 오전 투표소를 찾았다. 김건희 여사도 동행했다. 비상계엄 이후 김 여사가 언론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9시 40분께 윤석열 전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탄 검은색 SUV 차량 두 대가 서초구 원명초등학교 정문 앞에 멈춰 섰다. 차량에서 내린 이들 부부는 사복경호원과 측근들의 경호를 받으며 운동장을 통해 서초4동 제3투표구 투표소가 마련된 본관 1층으로 향했다. 사저인 서초중앙로 아크로비스타에서 도보로 10여 분 거리인 이곳은 윤 전 대통령 부부의 공식 투표소다.
윤 전 대통령은 하늘색 셔츠와 네이비 계열의 정장 차림에 넥타이 없이 등장했고, 김 여사는 흰 재킷과 셔츠과 짙은 검은색의 바지와 검은색 핸드백을 착용했다. 두 사람은 투표소로 향하며 어린아이의 손을 잡고 이동하거나, 윤 전 대통령이 김 여사를 향해 손짓으로 무언가를 설명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3일 오전 9시 49분께 윤석열 전 대통령이 서초구 원명초등학교에서 투표를 마치고 빠져나가고 있다. 사진=최승한 기자 |
투표소에 들어선 부부는 약 7분 만에 투표를 마치고 나왔다. 윤 전 대통령이 먼저 나서고 김 여사가 그 뒤를 따랐다. 정문까지 이동하는 짧은 시간 동안 수 십여 명의 취재진이 몰려들어 "검찰 조사를 언제 받을 것인지", "국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없는지" 등 질문을 던졌으나 윤 전 대통령 부부는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 투표소에 있던 시민이 "반갑습니다"라고 인사하자 윤 전 대통령은 짧은 미소로 화답하기도 했다. 정문으로 이동한 이들은 차량에 탑승해 신속히 현장을 빠져나갔다.
윤 전 대통령이 등장한 원명초등학교 주변은 특정당 지지자들 간의 마찰이나 고성이 오가는 일 등 별다른 혼란 없이 정돈된 분위기를 유지했다.
이번 투표는 윤 전 대통령이 헌재 파면 이후 처음 공식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자리다. 공식 발언은 없었지만, 그의 침묵은 역설적으로 이번 선거의 무게감을 방증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투표를 위해 원명초를 찾은 A씨는 “10여분 만에 사라져 투표하러 온 지도 몰랐다”라며 “이전과 달리 말 한마디 없었던 점이 인상 깊었다”라고 말했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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