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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곽정은 "뽑을 사람 없다고?"…투표 인증샷에 담긴 묵직한 메시지

스포츠조선 안소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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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곽정은 개인 계정

사진 출처=곽정은 개인 계정



[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작가 겸 방송인 곽정은이 제21대 대통령선거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곽정은은 3일 자신의 개인 계정에 "얼마나 오늘을 기다려왔는지 모르겠다"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어 "내 소중한 한 표의 힘을 발휘하는 일이 이렇게 간절했던 적이 없었다"며 "20대의 어느 날에는 내가 투표하지 않는다고 달라질 것이 없는데 라며 소중한 권리를 포기한 적도 있었다. 시간이 흐르면서 알게 되었다. 이 한 표에 담겨져 있는 의미가 얼마나 깊고 무거운지를"이라고 적었다.

그는 여성 투표권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곽정은은 "당연해 보이는 이 권리를 위해 얼마나 많은 이들이 투쟁했는지 조금만 찾아보아도 그 역사에 고개를 숙이게 된다"라고 말했다. 또 "누군가가 너무 좋은 마음 때문에 꼭 투표할 수는 없더라도 적어도 누가 더 괜찮은 세상을 만들지를 판단하는 투표를 할 수 있다"며 "어떤 당이나 정치치도자를 위해 투표하는 게 아니라 우리 공동체의 공공선을 위해 투표한다고 생각할 수 있다. 내게 이득이 될 정책에 투표할 수도 있겠지만 나보다 힘든 이들을 위한 이타의 마음을 담아 투표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곽정은은 "한 표의 귀한 권한을 행사하는 오늘이기를 바란다"며 "여러분 꼭 투표하세요"라고 독려했다.

한편 제21대 대통령선거가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전국 1만 4295개 투표소에서 진행된다. 개표작업을 시작하고 이르면 자정쯤 당선인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얼마나 오늘을 기다려왔는지 모르겠습니다

내 소중한 한 표의 힘을 발휘하는 일이

이렇게 간절했던 적이 없었습니다


20대의 어느 날에는

내가 투표하지 않는다고 달라질 것이 없는데 라며

소중한 권리를 포기한 적도 있었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이 한 표에 담겨져 있는 의미가 얼마나 깊고 무거운지를

참정권의 역사만 봐도 그렇습니다

지금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지만

유럽에서는 1800년대까지만 해도 재산이 있는 남성에게만 투표할 권리가 주어졌지요

세계 최초로 여성에게 참정권이 주어진 것이 1893년 뉴질랜드입니다

근 백 년 동안 여성들은 투표할 권리 자체가 없었습니다

미국과 영국 조차도, 1920년, 1928년이 되어서야 21세 이상 모든 여성에게

선거권이 겨우 확대되었습니다.

당연해 보이는 이 권리를 위해 얼마나 많은 이들이 투쟁했는지

조금만 찾아보아도 그 역사에 고개를 숙이게 되지요.

어제 내 친구가 말했습니다

솔직히 뽑고 싶은 사람이 없어. 다 내 눈엔 별로야

물론, 그럴 수 있습니다.

내가 내리게 된 모든 판단에는 언제나 이유가 있을 테지요

나의 선입견, 무분별하게 받아들인 미디어의 견해, 조작된 정보 같은 것들

우리는 이 모든 것들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울 수는 없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적어도 세 가지만은 확실합니다

누군가가 너무 좋은 마음 때문에 꼭 투표할 수는 없더라도

적어도 누가 더 괜찮은 세상을 만들지를 판단하는 투표를 할 수 있습니다

어떤 당이나 정치치도자를 위해 투표하는 게 아니라

우리 공동체의 공공선을 위해 투표한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내게 이득이 될 정책에 투표할 수도 있겠지만

나보다 힘든 이들을 위한 이타의 마음을 담아 투표할 수 있습니다

저는, 한표의 투표는 세 가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첫째, 귀한 권한을 행사할 수 있게 해준 역사 속 사자(死者)들에 대한 경의이고 존중입니다.

둘째, 나와 함께 동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기여함입니다.

셋째, 내가 이 세상에 없더라도 여전히 이 땅에서 살아갈 이들을 위한 가장 귀한 선물입니다.

저는 아침 여섯시에 일어나, 이 마음을 담아 투표했습니다.

경의와 기여와 선물을 담아,

한 표의 귀한 권한을 행사하는 오늘이기를 바랍니다.

여러분 꼭 투표하세요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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