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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나누면서 함께 번영하는 섭리…'자연은 계산하지 않는다'

연합뉴스 이세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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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작은 섬에 식물 1천여종이 자라게 된 사연…'바다를 품은 정원'
책 표지 이미지[다산북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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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북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세원 기자 = ▲ 자연은 계산하지 않는다 = 로빈 월 키머러 지음. 노승영 옮김.

아메리카 선주민 출신으로 미국 뉴욕주립대 환경생물학과 교수인 저자가 아낌없이 베풀면서 함께 번영하는 자연의 신비한 섭리를 소개한다.

책에 따르면 자연은 서로 베풀면서 순환하고 성장한다. 단풍나무는 잎을 땅에 내어주고, 무수한 무척추동물과 미생물은 영양소와 에너지를 교환해 부식질을 만들어 서비스베리(솜털채진목)의 씨앗이 뿌리를 내릴 수 있게 한다.

새들은 서비스베리를 먹어 치우지만 여기에도 베풂의 원리가 숨겨져 있다. 새의 장을 통과하면서 씨앗의 껍질이 녹아 발아가 자극되기 때문이다. 해와 비와 파리는 꽃가루를 옮기면서 식물의 순환에 기여한다.

책은 조금이라도 더 가지려고 애를 쓰다가 결국 전체의 번영을 저해하고 마는 인류를 향해 가진 것을 내어줌으로써 절묘한 균형을 이루며 공존하는 자연으로부터 배우자고 당부한다.

"지구상에는 80억 명을 먹여 살리기에 '충분한' 식량이 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굶어 죽고 있다. 각자가 자신의 몫보다 훨씬 많이 취하는 대신 충분한 만큼만 취하면 어떻게 될지 상상해 보라. 우리는 부와 안전을 갈망한다. 하지만 이를 얻는 유일한 방법은 자신이 가진 것을 나누는 것이다."


다산북스. 152쪽.

책 표지 이미지[남해의봄날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책 표지 이미지
[남해의봄날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바다를 품은 정원 = 오경아 지음.

경남 거제시 일운면에 있는 작은 섬 외도에 꾸며진 정원인 '외도 보타니아'의 특징과 매력을 글과 그림으로 소개한다.


책에 따르면 외도는 1970년대까지 여섯 가구가 살고 있는 섬이었는데 이창호·최호숙 부부가 섬을 사들여 50년 가까이 가꾼 결과 섬 전체가 정원으로 변모했다.

여기에는 자생식물, 난대식물, 아열대식물, 희귀종 식물 등 1천여종이 자라고 있다. 외도는 가파른 경사 지대가 많고 태풍의 영향을 빈번하게 받는 등 정원을 가꾸기에 결코 좋은 조건은 아니지만 어떻게 난관을 극복했는지 책을 통해 이해할 수 있다.

남해의봄날. 160쪽.

sewo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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