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설치된 현금자동입출금기 앞을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
은행권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를 반영해 수신금리를 속속 인하하고 있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엔에이치(NH)농협은행은 전날부터 거치식과 적립식 예금 금리를 0.25∼0.3%포인트, 청약 예금과 재형저축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다. 에스시(SC)제일은행도 전날부터 거치식 예금 5종 금리를 최대 0.2%포인트 내렸다. 지난달 29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2.75%에서 2.50%로 0.25%포인트 인하한 영향이다. 인터넷전문은행들도 금리 인하에 나섰다. 토스뱅크는 지난달 30일부터 예·적금 기본금리를 최대 0.3%포인트 인하했고, 케이뱅크도 같은 날부터 정기예금 금리를 최대 0.1%포인트 내렸다. 카카오뱅크도 지난달 31일부터 수신상품 3종의 기본금리를 0.2%포인트 내렸다.
은행연합회 누리집을 보면 5대 은행(케이비국민·신한·하나·우리·엔에이치농협)의 1년 만기 정기예금 상품의 기본금리는 연 2.15∼2.63% 수준이다. 최고금리 기준으로도 상당수 상품의 금리가 기준금리보다 낮다. 한은이 연내 추가 기준금리 인하를 예고한 만큼 은행권의 수신금리도 추가로 낮아질 전망이다. 예·적금 금리 인하가 예상되면서 5대 은행의 정기예·적금 잔액은 지난달 중 20조원 가까이 늘었다.
한편 스트레스디에스알 3단계 시행을 앞두고 대출금리 움직임은 은행마다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국민은행은 4일부터 비대면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0.17%포인트 인상하고 비대면 주담대 일일 접수 한도도 늘린다. 반면 신한은행은 주담대 만기를 최장 30년에서 40년으로 연장하는 등의 완화 조치를 내놨다.
조해영 기자 hyc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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