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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타고 달리는데 도로가 '뚝'…5명 사망한 中 황당 고속도로

머니투데이 구경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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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광둥성의 한 고속도로에서 차량이 추락해 5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바이두 캡처

중국 광둥성의 한 고속도로에서 차량이 추락해 5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바이두 캡처


중국 광둥성의 한 고속도로에서 차량이 추락해 5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고속도로에서 차선이 갑자기 사라지는 황당한 구조가 사고를 유발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29일(현지 시각) 극목신문에 따르면 지난 19일, 23세 남성 운전자가 차량에 4명을 태우고 주행 중, 4차선 도로가 갑자기 3차선으로 줄어드는 구간에서 방향을 제어하지 못하고 방호벽을 뚫고 고가에서 추락했다.

5명 모두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했다. 이 사고는 열흘이 지난 지난달 29일에야 관할 당국에 의해 보고됐다.

당국 보고에 따르면 사고는 운전자의 과속으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누리꾼들 사이에선 황당하게 설계된 도로의 구조적 결함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유가족과 일부 목격자들은 "도로에 예고 표지나 감속 유도 장치도 없었다"며 해당 구간이 이전부터 위험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 또한 도로 설계의 안전성 문제를 제기했다.

한 교통공학 전문가는 "차선 수가 줄어드는 구간은 운전자에게 시각적으로 충분히 예고해야 하고, 갑자기 축소되는 것이 아닌, 서서히 줄어드는 구조로 설계돼야 한다"며 "급격한 차선 감소는 고속 주행 차량에 큰 위험 요소"라고 지적했다.

동관시 당국은 "현재 사고 원인에 대한 정밀 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도로 설계 및 시공 등에 대해 함께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사진=바이두 캡처

/사진=바이두 캡처



구경민 기자 kmk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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