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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대선 선거운동 마무리…이재명 "내란종식" 김문수 "독재 막아야"

머니투데이 김훈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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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TK서 연설한 이준석 "굶어도 호랑이 되겠다" 권영국 "모든 차별과 혐오 종식해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 권영국 민주노동당 대통령 후보가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하루 앞둔 2일 각 후보들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5.6.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 권영국 민주노동당 대통령 후보가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하루 앞둔 2일 각 후보들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5.6.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지난 22일간의 제21대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본 투표일인 3일 0시를 기해 마무리됐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 등은 각각 서울 여의도공원과 서울광장, 대구, 종로 보신각 등에서 최종 연설을 마친 후 유튜브 라이브, 거리 유세 등을 통해 마지막 순간까지 지지를 당부했다.

이재명 후보는 공식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2일 자신의 정치 여정이 시작된 경기 성남을 찾은 뒤 광명, 서울 강서구 서울식물원을 거쳐 여의도공원에서 마지막 선거 연설을 했다. 이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의 마지막 유세현장으로 여의도공원을 찾은 것은 지난해 12월3일 비상계엄을 막아낸 '빛의 혁명'을 완수하겠다는 의미를 강조하기 위함이다.

이 후보는 연설에서 "민주당이 진정하고 유능한 안보정당이다. 안보가 곧 평화이자 경제"라며 "유능한 정당에서 실력 있는 후보가 대통령이 돼야 나라가 튼튼하고 국민이 안심하고 경제가 살아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망가진 경제를 다시 회복하려면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정상적인 민주 질서를 회복해야 한다"며 "역성장하는 경제를 다시 회복하고 지속 성장하게 하려면 이번 내란을 확실하게 심판하고 끝장내야 한다. 내일(3일)은 투표로 내란을 완전히 종식하는 날"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당선 이후 실행계획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기도 했다. 그는 "대통령이 직접 챙기고 지휘하는 비상경제대응TF(태스크포스)를 곧바로 구성하고 실행 가능한 단기 응급처방부터 장기 대응책을 확고히 마련할 것"이라며 "주식시장을 조속히 정상화하기 위해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원인인 불공정 거래와 주가조작, 대기업 대주주의 횡포를 가능하게 한 잘못된 제도,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 등을 하나씩 순차적으로 해결할 것"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집권 시 곧바로 상법 개정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암소를 사서 송아지를 낳았더니 주인이 딴 사람이라고 하는 것처럼 우량주를 사놨는데 나도 모르는 물적 분할로 그 알맹이만 다른 이가 빼먹게 해선 되겠느냐"라며 "하루도 지체하지 않고 (상법 개정안에) 서명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왼쪽)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일 밤 서울 여의도공원과 서울광장에서 마지막 유세를 하고 있다. 2025.6.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왼쪽)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일 밤 서울 여의도공원과 서울광장에서 마지막 유세를 하고 있다. 2025.6.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김문수 후보는 이날 제주를 시작으로 부산과 대구, 대전 등 경부선을 따라 서울로 올라오는 일정을 소화했다. 김 후보는 마지막 유세현장으로 선택한 서울시청 앞 광장에 배우자 설난영 여사와 딸 동주씨 부부, 손자들과 함께 등장했다.


김 후보는 이재명 후보를 겨냥해 "내일(3일)은 방탄 괴물 독재를 막고 위대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5가지 (혐의로) 재판을 받고, 가족이 법카(법인카드)를 그냥 쓰고, 자식도 도박한다거나 음란사이트에서 욕설을 퍼붓는 사람이 대통령이 돼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사법리스크와 가족 논란을 겨냥한 발언이다.

김 후보는 "(지지자) 여러분이 모두 제 방탄조끼이다. 저는 양심이 방탄유리"라며 "떳떳하고 자신 있는데 5개 재판을 다 중단시키고 범죄를 없는 것으로 만든다는 괴물 방탄 독재를 용서할 수 있느냐"라고 말했다. 이어 "제 아내가 대학을 나오지 않았어도 사랑한다. 저와 함께 깨끗한 공직을 유지하기 위해 모든 절제를 다 한 아내는 법카를 불법으로 쓰지 않았다"며 "제 딸은 불법 도박을 하지 않고 음란 욕설을 하지 않는다"라고 이 후보를 겨냥해 발언했다.

이준석 후보는 보수의 심장 TK(대구·경북)를 마지막 유세 지역으로 골랐다. 이준석 후보는 대구 수성구 수성못 공원에서 유세차에 올라 선거운동 마지막 연설을 했다. 그는 같은 범보수 진영의 후보인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와의 단일화를 거부하고 선거를 완주한 것을 놓고 "굶더라도 호랑이가 되는 길을 택하겠다"고 밝혔다.


이준석 후보는 "이준석이 호랑이처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지적하니까 국민의힘 고양이 떼가 달려들어 '이준석 찍으면 이재명이 된다'고 한다"며 "이번 대통령선거에서 내란과 환란 세력, 두 가지 세력을 동시에 청산해야 한다고 믿는다"라고 강조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2일 대구 수성구 수성못 상화동산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5.06.02.  /사진=이무열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2일 대구 수성구 수성못 상화동산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5.06.02. /사진=이무열



권영국 후보는 서울 종로 보신각에서 최종 연설을 통해 "모든 차별과 혐오를 내란 종식과 함께 우리가 청산해야 된다"며 "거대양당의 독점 정치 진영 정치에 맞서 가난한 사람들의 정치를 시작하자"라고 강조했다.

확성기와 대형화면 등을 이용한 선거운동은 밤 9시까지 허용된다는 규정에 따라 최종 연설을 마친 후보들은 유튜브와 거리, 지하철 인사 등 각자 방식으로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이재명 후보는 최종 연설을 마친 후 민주당이 진행하는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 출연, 지난 선거운동에 대한 소회 등을 밝혔고 김문수 후보는 서울 서대문구 홍대거리와 강남역 앞으로 나가 시민들을 만났다. 이준석 후보는 대구에서 거리 유세를 진행하고 권영국 후보는 시청역 등 지하철역 유세 인사를 하며 선거 일정을 마무리했다.

김훈남 기자 hoo13@mt.co.kr 김도현 기자 ok_kd@mt.co.kr 이승주 기자 green@mt.co.kr 오문영 기자 omy0722@mt.co.kr 조성준 기자 develop6@mt.co.kr 정경훈 기자 straight@mt.co.kr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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