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수 중앙지검장 사표수리 새 정부가 결정…퇴임일정 미정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사의 표명. 연합뉴스

지난달 사의를 표명한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의 사표 수리 여부가 새 정부 출범 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지검장은 대선 당일인 내일(3일)도 선거 관련 상황을 지휘하고 보고받는 등 근무할 예정이다.

앞서 이 지검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을 무혐의 처분한 것과 관련해 국회에서 탄핵소추 됐다가 헌법재판소의 기각 결정으로 업무에 복귀했다.

업무 복귀 두 달 만인 지난달 20일 이 지검장은 건강상 이유로 사의를 표했지만 법무부에서 곧바로 수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검장의 퇴직 여부와 시점은 새 정부 출범 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 지검장과 함께 탄핵소추됐다가 복귀한 후 같은 날 사의를 표한 조상원 중앙지검 4차장검사의 사직서도 아직 처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같은 날 사의를 표한 안동완 서울고검 검사는 이날 검찰 내부망에 "22년여 동안의 공직생활을 마치고 이제 재야로 떠난다"며 "은폐되거나 왜곡된 진실을 밝혀냈을 때 그 무엇보다 보람과 자부심을 느꼈다. 검사 임명장을 받았을 때의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왔다"고 사직 인사 글을 올렸다.

안 검사는 '서울시 공무원 간첩 조작' 사건과 관련한 공소권 남용 의혹으로 현직 검사 중 최초로 탄핵소추됐지만, 지난해 5월 헌재가 5(기각)대 4(인용) 의견으로 기각 결정하면서 직무에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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