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어만 나오면… >
[기자]
이재명 후보 유세 차량에서 중국어가 나오는 장면이 온라인에서 확산됐습니다.
중국 출신이 많이 사는 걸로 알려진 안산에서 이 후보 측의 유세 차량이 길거리를 지나다니면서 중국말로 유세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일단 먼저 보겠습니다.
저런 내용이었는데요. 국민의힘에서는 "도대체 어느 나라 대통령을 뽑느냐"라면서 강력하게 비판했습니다.
[앵커]
이걸로 국민의힘은 '이재명 후보가 친중이다.' 이렇게 공격하고 있다고요.
[기자]
애초부터 계속 친중 성향을 문제 삼아왔는데 오늘 또 그랬습니다.
주진우 의원 같은 경우에 그 기사를 링크하면서 '대한민국 대통령을 뽑는 선거에서 중국어로 유세하는 건 선을 넘은 것이다. 귀화하려면 국어는 기본이다. 민주당의 맹목적 친중 사상을 보여주는 상징이다.'라고 비판했고요.
일단 대선 투표는 우리 국적자만 가능하지만, 외국인이라도 귀화하게 되면 우리 국민이 되기 때문에 얼마든지 투표할 수 있습니다.
다만 귀화하려면 한국말을 상당히 잘해야 되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우리나라에 살면서 한국말만 하는 건 아닙니다.
같은 지역에서 모여 살면서 같은 출신의 언어 또는 중국어 같은 걸 얼마든지 사용할 수 있다. 이런 분석도 있습니다.
[앵커]
당연히 그렇겠죠. 민주당에서는 뭐라고 이야기합니까?
[기자]
직접 확인해 봤더니 이렇게 얘기합니다.
중국 출신 귀화인이 많이 사는 곳이기 때문에 중국말로 유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고 그동안도 해 왔다. 국민의힘도 이곳에서는 그런 식으로 선거운동을 해 온 걸로 안다. 이렇게 입장을 밝혔고요.
실제로 중국 출신들이 많이 사는 곳에서는 이렇게 맞춤형 선거 홍보를 하는 경우가 처음이 아닙니다.
대표적으로 하나 보시면 지난 총선 때 서울 구로을에 출마한 국민의힘 태영호 후보의 가운데 현수막입니다.
중국 출신들이 많이 있다는 점에 착안해서 보시는 것처럼 중국어로 저렇게 현수막을 걸었던 것이고요.
결국 이번에 다문화 사회로 우리나라가 점점 가게 된다는 분석도 있다 보니까 앞으로도 선거운동 과정에서 자주 보게 되는 모습이 아니냐, 이런 분석도 있는데요.
실제로 미국 같은 경우에도 '인종의 용광로'라고 하죠. 영어 말고도 다양한 외국어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지난 2022년 당내 경선인 프라이머리 당시에 투표소 안내하는 문구인데요.
참고로 베트남계와 한국계가 많이 사는 지역 버지니아입니다. 보시면 한국말이 보이고 있고요.
선관위에서도 이번에 대선 홍보하면서 보신 것처럼 중국말과 베트남어로 보이는 또 영어. 이런 식으로 외국어를 많이 사용했습니다.
이성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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