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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 방식 마음에 안 든다고…중학생이 야구배트로 교사 폭행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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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현장서 교사 상대로 한 폭행 증가 추세
'학생 민원' 시달린 교사, 스트레스로 극단적 선택도


[앵커]

최근 한 중학생이 수업 도중 선생님에게 야구방망이를 휘둘러 크게 다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경찰은 해당 학생을 특수상해 혐의로 입건했고 교육당국도 곧 교권보호위원회를 열 예정입니다.

이희정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수원의 한 중학교입니다.

지난달 30일, 이 학교 학생인 A군이 체육 수업을 받던 중 50대 남성 체육교사에게 야구방망이를 수차례 휘둘렀습니다.


교사는 갈비뼈가 부러지는 등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 중입니다.

A군은 교사의 수업 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아 불만을 품고 폭행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A군을 특수상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고 교육당국은 곧 교권보호위원회를 열어 징계 여부를 결정합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충격을 받은 교사와 학생들의 심리치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습니다.

문제는 교육현장에서 교사를 상대로 한 학생들의 폭행 상해 사건이 갈수록 늘고 있다는 점입니다.

교사의 폭행·상해 피해 건수는 지난해 518건으로 4년 새 5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지난 4월엔 고3 학생이 수업 중에 휴대전화를 쥔 손으로 교사의 얼굴을 때리는 일이 있었고, 지난 달엔 학생 가족의 민원에 시달린 교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일도 있었습니다.

교사들은 재발 방지를 위해 피해 교사를 보호하는 체계를 구체화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황지혜/중등교사노조 사무처장 : 교권 침해 학생에 대해서는 전학이나 위탁 교육, 퇴학까지 가능한 강력한 제재가 반드시 필요하고 특히 교사를 폭행하거나 협박하는 사건에 대해서는 형사 고발과 연동돼야…]

현재 교권보호위원회의 가해 학생에 대한 조치는 출석정지나 교내·사회봉사가 대부분입니다.

[영상취재 이주원 / 영상편집 구영철 / 영상디자인 곽세미]

이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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