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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합의 위반' 주장에 中, 美가 위반

아시아투데이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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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은 성실히 합의 이행 강조
미국이 차별적 조치 도입 주장
이익 훼손하면 강력 조치 취할 것

아시아투데이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중국이 미중 간 무역 합의를 자국이 위반했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주장에 합의를 위반한 것은 미국이라고 반박했다.

허융첸 중국 상무부 대변인. 2일 기자 질문에 대한 대변인 답변의 입장문을 통해 중국이 아닌 미국이 제네바 경제·무역 합의를 위반했다고 주장했다./중국 상무부 홈페이지.

허융첸 중국 상무부 대변인. 2일 기자 질문에 대한 대변인 답변의 입장문을 통해 중국이 아닌 미국이 제네바 경제·무역 합의를 위반했다고 주장했다./중국 상무부 홈페이지.



중국 상무부는 2일 기자 질문에 대한 대변인 답변 형식의 입장문을 통해 "중국은 책임 있는 태도로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의 합의를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엄격히 이행하고 있다. 적극 수호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중미 양측이 '중미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을 발표한 이후 중국은 공동성명에서 도달한 합의에 따라 미국에 부과한 관세와 비관세 조치를 취소하거나 중단했다"고 강조한 후 "중국의 권익 보호는 확고하고 합의 이행은 성실하다"고 주장했다.

또 "반면에 미국은 회담 이후 중국에 대한 차별적 제한 조치를 여러 차례 새로 도입했다"면서 "여기에는 인공지능(AI) 칩 수출 통제 지침 발표와 중국에 대한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EDA) 판매 중단, 중국 유학생 비자 취소 발표 등이 포함돼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행위는 양국 정상의 1월 17일 통화 합의를 심각하게 위배한 것이다.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의 기존 합의를 엄중하게 훼손하는 것이기도 하다. 중국의 정당한 권익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상무부는 이외에 "미국은 일방적으로 새로운 경제·무역 마찰을 계속 일으키고 있다. 양국 간 경제·무역 관계의 불확실성·불안정성을 심화시키고 있다. 자신에 대해 반성하기는커녕 오히려 중국이 합의를 위반했다고 이유 없이 비난하고 있다. 이는 심각하게 사실에 어긋나는 것"이라면서 "중국은 억지스러운 비난을 단호히 거부한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미국이 중국과 함께 협력해 잘못된 관행을 즉시 바로잡고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의 합의를 공동으로 수호하면서 중미 경제·무역 관계의 건강과 안정, 지속 가능한 발전을 추진할 것을 촉구한다"고 주장한 다음 "만약 미국이 고집스럽게 행동하고 계속 중국의 이익을 훼손한다면 중국은 계속 단호하게 강력한 조치를 취해 자신의 정당한 권익을 보호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중국과의 무역 합의 덕분에 모든 게 빠르게 안정됐다. 중국은 평소처럼 사업을 재개할 수 있었다"면서도 "나쁜 소식은 중국이 합의를 완전히 위반했다는 사실"이라고 언급했다.

또 같은 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그들은 합의의 큰 부분을 위반했다"면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총서기 겸 국가주석과 직접 논의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역시 밀고 당기는 것에 능한 협상가인 트럼프 대통령다운 언행라고 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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