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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균 사망’ 충남 태안화력서 또 50대 하청 근로자 작업 중 사망

헤럴드경제 배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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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당시 CCTV 확보한 경찰, 부검 통한 사인 조사 나서…“관계자들 조사”
절삭기계 작업 중 회전 작업물 충격 추정…중대재해처벌법 등 적용도 검토
2018년 충남 태안화력발전소에서 끼임 사고로 숨진 청년 비정규직 노동자 고(故) 김용균 씨 6주기 현장 추모제가 지난해 6일 태안화력 앞에서 진행되고 있다. 추모제는 고인의 어머니인 김미숙 김용균재단 이사장과 동료 노동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대 발언과 문화공연 등으로 꾸며졌다. [연합]

2018년 충남 태안화력발전소에서 끼임 사고로 숨진 청년 비정규직 노동자 고(故) 김용균 씨 6주기 현장 추모제가 지난해 6일 태안화력 앞에서 진행되고 있다. 추모제는 고인의 어머니인 김미숙 김용균재단 이사장과 동료 노동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대 발언과 문화공연 등으로 꾸며졌다. [연합]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충남 태안군의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청년 비정규직 노동자 김용균 씨 사망사고가 난지 6년여 만에 또 근로자가 작업 도중 사고로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일 오후 2시 30분께 태안화력발전소 내 한전KPS 태안화력사업소 기계공작실에서 근로자 김모(50) 씨가 작업 도중 숨졌다.

목격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김씨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 김씨는 한전 KPS 하청업체 직원이며, 사고가 난 곳은 한국서부발전이 한전KPS에 임차한 공간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최초 목격자는 ‘기계 점검 중에 사고가 난 것 같다’고 신고했지만, 사고 당시 현장 폐쇄회로(CC)TV를 확보한 경찰은 김씨가 절삭기계 작업 도중 회전하는 작업물에 맞아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김씨는 평소 기계공작실에서 혼자 절삭기계를 다뤘다. 김씨는 사고 직전에도 혼자 작업 중이었으며, 평소에 하던 작업물과는 다른 작업물로 절삭 업무를 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과 노동 당국은 김씨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는 한편 서부발전과 한전KPS, 하청업체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노조도 사고 조사과정에 적극 참여할 방침이다. 노조 관계자는 “김씨가 비노조원이지만, 함께 일했던 동료로서 명복을 빌며 유족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정확한 사고 원인을 찾아내 재발 방지 대책이 제대로 수립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태안화력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하기는 청년 비정규직 노동자 김용균 씨 사망사고가 발생한 지 6년여 만이다.

김용균 씨는 입사 3개월밖에 지나지 않은 2018년 12월 11일 오전 1시께 태안화력 9·10호기 발전소 근무 중 컨베이어벨트 이상을 확인하다 기계에 몸이 끼인 채 숨졌다.


이에 대해 서부발전 관계자는 “사고 현장은 발전 설비와는 무관하다”며 “경찰과 노동 당국 조사에 성실히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이번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한전KPS는 “조사기관의 사고원인 조사에 성실히 임할 예정이며, 향후 조사결과에 따라 재발방지대책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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