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 짠한형 신동엽 |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배우 김응수가 우승 상금 200만 원을 어떻게 썼는지 밝혔다.
2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곽철용 대사 기대했지? '묻고'부터 '더블로'까지 풀세트로 다 나옴'이라는 영상이 게재됐다. 배우 김응수와 가수 영탁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영탁은 김응수와 지난 2021년 TV조선 '신청곡을 불러드립니다-사랑의 콜센타'에서 '바람 바람 바람'으로 듀엣곡 무대를 꾸민 것을 떠올렸다. 김응수는 "영탁이가 그거 좀 나와달라고 했다"며 출연 계기를 밝혔다. 영탁은 "노래 진짜 잘하신다"고 했다.
김응수는 "거기서 우승을 했다. 임영웅을 제쳤다"며 "난 농담인 줄 알았는데 우승 팀에게는 현금 200만 원을 준다더라. 무대 끝나고 피날레에서 나란히 서 있는데 작가분이 봉투를 하나 갖고 오더라고. 그래서 나는 종이나 한 장 들어있는 줄 알았다. 근데 진짜 5만 원짜리로 현금 200만 원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영탁아, 너 반 나 반. 이게 공평한 분배지 않냐' 했다. 그런데 영탁이가 아니라는 거다. 200만 원을 나에게 다 줬다"며 "그게 무거운 짐이었다. 영탁이가 준 200만 원을 집까지 가져가는데 이걸 어떻게 써야 되나 싶었다. 그래서 집에 아내도 모르게 침대 밑에 봉투 째로 200만 원을 넣어놨다. 몇 달 잠이 잘 오더라. 봉투를 거기에 둔 걸 까먹은 거다"라고 고백해 웃음을 안겼다.
그는 "침대를 들었더니 200만 원 봉투가 나오길래 그때 떠올랐다. 아내한테는 이야기 안 했다"며 "그때 도올 선생님하고 친해서 우리 집안이기도 하고. 도올 선생님이 '노자' 책을 펴냈는데 출판사에 전화해서 200만 원으로 책을 구매했다. 다 우편으로 보내고 영탁이 집에도 보냈다. '노자' 첫 장에 '영탁아 '노자' 읽고 노래 잘해라'라고 썼다. 처음 얘기하는 거다"라고 밝혔다.
이에 영탁은 "너무 멋있었다. 와 다르시다"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김응수는 도올 김용옥이 항렬로 따졌을 때 자신의 조카라고 해 눈길을 끌었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