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1.4 °
세계일보 언론사 이미지

이재명 “대법 쪽 소통 땐 기각”… 김문수 “대법과 내통 실토” [6·3 대선]

세계일보
원문보기
이재명, 선거법 재판 관련 발언 논란
李 “이틀 만에 파기환송돼 황당”
김문수 “내통 아니라면 허위 공표”
국힘 “직권남용·사법 거래 의혹”
민주 “李, 직접 들은 말 아니라 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대법원이 지난달 자신의 공직선거법 혐의 2심 재판을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한 것을 두고 ‘기각한다고 들었는데 입장이 바뀌어 황당하다’는 취지로 발언해 논란이 됐다. 국민의힘은 “대법원에 내통자가 있다는 실토”라며 공격했고, 민주당은 “대법원에서 직접 들은 이야기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선거를 하루 앞둔 2일 경기 성남 분당 야탑광장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두손을 들어보이며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공동취재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선거를 하루 앞둔 2일 경기 성남 분당 야탑광장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두손을 들어보이며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공동취재


이 후보는 2일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이틀 만에 파기환송을 하는 것을 보고 정말 황당무계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법원 쪽에, 저한테 직접은 안 오지만, 소통이 일부 되지 않냐. 사람 사는 세상에 그게 없을 수가 없다”면서 “내가 들은 바로는 ‘빨리 정리해주자’였다. 빨리 기각해주자 깔끔하게, 그랬다고 한다. 그런데 어느 날 바뀌었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그러면서 대법원의 파기환송 결정에 의문을 표했다. 그는 “파기를 하려면 기록을 봐야 할 거 아니냐”면서 “증거가 6만쪽이다. 이틀 동안 못 본다. 안 보고 판결을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이 후보는 해당 발언 직후 “난 여전히 사법부에 대한 신뢰가 있다”면서 2023년 9월 위증교사 혐의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기각, 지난해 위증교사 혐의 1심 무죄 판결을 언급했다. 이 후보는 “(위증교사 사건은) 다 구속영장 발부될 거라고 봤다. 나도 그렇게 각오했지만 기각하지 않았냐”면서 “전체 법원을 폄하하거나 불신하는 건 우리 사회의 손실”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제21대 대통령선거 선거일을 하루 앞둔 2일 동대구역 광장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제21대 대통령선거 선거일을 하루 앞둔 2일 동대구역 광장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해당 발언은 송출 직후 논란이 됐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이 후보 발언을 두고 “충격적이다. 대법원에 내통자가 있다는 실토인가”라며 “대법원은 당장 이재명 후보의 발언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후보는 “만일 대법원이 사실이 아니라고 밝힌다면, 오늘 이 후보의 발언은 중대한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한다. 사실일 경우에는 심각한 헌정질서 붕괴, 사법농단”이라며 “이대로 두면 대법원도 대장동처럼 이재명 설계로 굴러가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도 부산 유세 도중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이 후보를 겨냥해 “헌법을 유린한, 권력자의 범죄 자백”이라며 “공무상비밀누설, 직권남용, 사법 거래 의혹이 정면으로 제기된다. 자신의 재판을 정무적으로 조율할 수 있다고 믿는 것”이라고 공세를 가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민주당 선대위는 “이 후보는 방송에서 분명히 대법원으로부터 직접 들은 이야기가 아니라고 설명했다”고 해명했다.

윤솔·김병관 기자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서현진 러브 미
    서현진 러브 미
  2. 2잠실대교 크레인 사고
    잠실대교 크레인 사고
  3. 3허위조작정보 근절법
    허위조작정보 근절법
  4. 4박나래 주사이모 논란
    박나래 주사이모 논란
  5. 5대전 충남 통합
    대전 충남 통합

세계일보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