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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관세 철퇴에…국내 철강주 줄하락

아주경제 송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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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관세 부과, 업계 전반 악재
美 수출 많은 중소업체 큰 피해
세아제강 10.12%·KG스틸 6%↓
[자료=한국거래소]

[자료=한국거래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입산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관세율을 50%까지 상향하겠다고 발표하면서 국내 증시에서 관련 종목들이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금융투자업계는 미국 수출 비중이 높은 중소형 철강주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세아제강은 전장 대비 10.12%(1만7100원) 떨어진 주당 15만1900원에 거래됐다. 세아베스틸지주 역시 2.99% 밀렸다. 포스코홀딩스(-2.40%), 현대제철(-2.66%) 등 대형 철강사들도 일제히 하락했다. 동국제강은 4.15%, KG스틸은 6.00% 내려앉았다.

이번 하락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철강 제품에 대한 수입 관세를 기존 25%에서 50%로 인상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반응으로 풀이된다. 인상된 관세는 4일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관세 인상은 미국 철강산업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고 중국 등 대외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것"이라며 "미국 철강·알루미늄 노동자들에게 또 한번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발표는 최근 미 무역법원이 트럼프의 관세 정책에 대해 불법 판결을 내린 직후 이뤄진 것으로 보호무역주의 강화 의지를 재확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지난 2월 9일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철강·알루미늄에 25% 관세 부과 방침을 밝힌 다음 날 국내 철강주는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다. 미국의 고율 관세는 한국 철강업체 수출 물량 감소로 이어질 수 있어 업계 전반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미국 수출 비중이 높은 기업일수록 이번 관세 인상에 따른 영향이 클 것으로 분석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은 미국에 29억 달러 규모의 철강을 수출했다. 이는 캐나다(71억4000만 달러), 멕시코(35억 달러), 브라질(29억9000만 달러)에 이어 넷째로 큰 규모다.


김진범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이번 관세 인상은 한국 철강업계에 불가피한 타격을 줄 것"이라며 "특히 대형사보다 미국 수출 비중이 높은 중소형 업체들의 피해가 더 클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국내 5개 철강업체 전체 매출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세아제강(30%), 현대제철(3~4%), 세아베스틸지주(3~3.5%), 포스코홀딩스(2%), 동국제강(1%) 순이었다.

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한국 철강의 대미 수출은 기존에 쿼터제를 폐지하고 25% 관세를 부과받는 구조였는데 이번에 관세가 50%로 인상되면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며 수출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주요 철강사들의 미국 수출 비중이 크지 않은 만큼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이정우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 국내 주요 철강사들의 미국 수출 비율은 5% 미만으로 영향이 제한적"이라며 "세아제강은 미국 수출 비율이 30%로 높은 편이지만 수입가와 유통 가격 괴리가 충분해 가격 경쟁력이 유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송하준 기자 hajun825@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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