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대선 후 대통령 취임행사, 4일 국회서 간소하게 진행될 듯

[이용훈 기자]

제21대 대통령선거의 결과에 따라 선출되는 신임 대통령의 취임 행사가 대선 다음 날인 4일 국회에서 간소한 형식으로 열릴 가능성이 커졌다. / 사진=연합뉴스

(문화뉴스 이용훈 기자) 제21대 대통령선거의 결과에 따라 선출되는 신임 대통령의 취임 행사가 대선 다음 날인 4일 국회에서 간소한 형식으로 열릴 가능성이 커졌다.

이번 대선은 전임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에 따른 조기 선거로, 당선인은 당선 즉시 임기에 돌입하게 된다.

2일 국회 및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새 정부는 기존 궐위 선거의 전례에 따라 국회에서 간소한 '취임 선서식' 형태의 행사를 준비 중이다. 과거 통상적인 대통령 취임식과는 달리 보신각 타종, 군악대·의장대 행진, 예포 발사 등은 생략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간소화는 2017년 문재인 전 대통령의 취임 사례와 유사한 형태로 예상된다. 문 전 대통령은 당시 대선 직후 당선인 절차 없이 곧바로 임기를 시작했으며, 다음 날인 5월 10일 국회 로텐더홀에서 간단한 형식의 취임 선서식을 가졌다. 당시 행사는 개식 선언, 국민의례, 취임 선서, 국민께 드리는 말씀 순으로 진행됐으며, 주요 인사 약 3백 명이 참석했다.

국회의사당 본관 전경 / 사진=연합뉴스

이번 대선에서 당선된 대통령 역시 당선인 신분 없이 즉시 대통령으로 임무를 수행하게 되므로, 국회에서의 간단한 선서식으로 취임 절차를 마무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행사 명칭도 '취임식'이 아닌 '취임선서식'으로 정해질 가능성이 있다.

행정안전부는 대통령 당선이 확정되는 대로 관련 보고를 거쳐 최종 행사 일정과 장소를 결정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일정은 선거 이후 확정되며, 국회의 협조 아래 빠르게 준비가 이뤄질 예정이다.

문화뉴스 / 이용훈 기자 lyh@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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