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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무조건 잔류시켜…클래스가 달라" 아름다운 '동행' 이미 상상→현지 팬 작심발언, 이유는?

스포티비뉴스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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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올여름 마지막 과제는 손흥민과 재계약이다(Finally, a new contract for Son). 최고의 시즌을 보내진 못했지만 폼은 일시적일 뿐 클래스는 영원하다."

토트넘 현지 팬들은 손흥민(33, 토트넘 홋스퍼)의 '가치'를 알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팀이 흔들리는 상황임에도 묵묵히 주장으로서, 또 주축 공격수로서 분투해 17년 만에 트로피를 안긴 '10년 헌신'을 높이 산다. "반드시 계약 연장을 이뤄 차기 시즌 캡틴과 함께 유럽대항전에 나서야 한다"며 손흥민과 동행을 지지하는 목소리가 힘을 얻는다.

BBC는 1일(이하 한국시간) 팬 라이터의 칼럼을 통해 이번 여름 토트넘 스쿼드 개편 방향과 이적시장 행보를 둘러싼 이슈를 보도했다. 이후 팬들 의견을 정리해 공개했는데 이 과정에서 '손흥민과 재계약 체결'을 언급하는 팬들이 있었다.

'로버트'라고 알린 팬은 "미드필드와 전방 보강이 핵심이다. 올 시즌 22패를 당했지만 수비는 (기본적으로) 문제가 적다 생각한다.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잔류한다는 전제 아래 스트라이커를 한 명 더 영입하는 게 최우선 과제다. (첼시행이 유력한) 리암 델랍이 합류했다면 토트넘 영입 철학에 잘 부합했을 텐데 아쉽다"면서 "제임스 매디슨과 경쟁할 창의적인 플레이메이커와 체격과 수비가 좋은 홀딩 미드필더가 필요하다. 마지막 과제는 손흥민과 재계약이다. 최고의 시즌을 보내진 못했지만 폼은 일시적일뿐 클래스는 영원한 것"이라며 팀 내 최다 공격포인트(11골 11도움)를 수확한 캡틴과의 계약 연장을 강권했다.


손흥민은 현재 토트넘과 2026년 6월까지 계약이 되어 있다. EPL을 강등권 바로 한 칸 위인 17위로 마감해 역대 최악의 시즌을 보냈지만 지난달 22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마침표를 훌륭히 찍었다. 다만 최근 경질설이 불거진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더불어 내년 시즌 거취가 안갯속 국면이다.

손흥민은 2년 전에 이어 다시 한 번 '오일 머니'와 연결돼 주목받고 있다. ESPN은 전날 손흥민의 사우디 프로페셔널 리그 이적 가능성을 거론하며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이 끝난 이후인 오는 7월 20일 본격적인 협상 테이블이 꾸려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여름 손흥민은 복수의 사우디 구단 주요 타깃으로 떠올랐다. 그의 영입은 단순 전력 강화 차원의 움직임이 아니다. (동아시아를 비롯한) '새 시장'으로 향하는 징검다리가 될 거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행보"라고 덧붙였다.


사우디 리그는 지난 몇 년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카림 벤제마, 네이마르, 리야드 마레즈, 알랑 생막시맹 등 유럽 정상급 선수를 잇달아 영입했다. 2034 FIFA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세계 축구 시장에 거대한 영향력을 키우는 중인데 호날두가 2022년 알나스르 이적 당시 연봉 2억 유로(약 3140억 원)를 수령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올여름 호날두가 알나스르를 떠날 가능성이 불거지자 사우디 리그는 자국 무대를 대표할 '새 얼굴'로 손흥민을 점찍은 모양새다. 영국 대중지 더 선은 “사우디 구단은 손흥민을 호날두 후계자로 여기고 있으며 토트넘 역시 거액의 제안이 오면 매각을 고려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아울러 유럽 특급 스타 영입으로 국제적 존재감을 선명히 과시한 사우디 리그가 '다음 과제'로 아시아 최고 스타인 손흥민을 영입해 아시아 시장으로 영향력 확대를 꾀하려 하는 것도 이번 이적설 주요 배경으로 풀이된다.



BBC에 따르면 손흥민이 뛰는 측면보다 토트넘의 최전방과 '허리'에 문제점을 제기하는 쪽이 많았다. 자신을 '해리'라고 소개한 팬은 "미드필더진은 컨디션이 좋을 땐 괜찮다. 다만 파페 사르와 루카스 베리발은 팀의 미래지만 수비가 너무 취약하다. 탄탄한 앵커맨 타입의 미드필더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아울러 새로운 스트라이커 영입도 필요하다. 도미닉 솔란케는 아직 확실한 답이 되지 못하고 있고, 히샤를리송은 경기력이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지난 3월 토트넘 주장으로서 '손흥민 리더십'을 둘러싼 비판 목소리가 등등할 때도 팬들은 한국인 공격수를 적극 엄호했다. ‘샤네오’라고 알린 팬은 “손흥민은 뛰어난 선수이자 훌륭한 인격자다. 그는 주장 자격이 충분하다”고 말했고 ‘존’이라는 팬 역시 “손흥민이 피곤해 보이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그건 백업 자원인 윌송 오도베르와 마이키 무어가 부상 중인 탓이 크다. 손흥민의 문제가 아니다. 이제 모두가 회복하고 나면 (그는) 다시 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스퍼스 출신 일부 레전드를 중심으로 구축된 '주장 교체론'을 일축했다.

설왕설래가 있지만 팬들 마음 속에 “손흥민은 토트넘 레전드”란 문장이 선명히 새겨져 있는 건 분명하다. 지난 10년간 북런던에서만 활약했고 아시아 공격수가 EPL에서 어떤 발자취를 남길 수 있는지를 여실히 증명했다. 아시아인 최초 유럽 5대리그 득점왕(골든부트) 수상을 필두로 454경기 173골 101도움은 토트넘 역대 출전 5위, 최다골 4위, 최다도움 1위에 빛나는 대기록이다. 여기에 정신적인 지주로서 왼팔에 완장을 둘러매고 팀의 17년 만에 우승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분명 토트넘을 넘어 아시아 축구를 대표하는 상징으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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