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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블더] 덜 마시고, 덜 입고, 덜 배우고…모든 세대가 지갑 닫았다

SBS 정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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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년간 30대 이하를 제외한 모든 세대에서 소득이 늘었지만, 소비 지출은 이에 비례해 늘지 않고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통계청 자료를 바탕으로 연령대별 소득과 소비성향을 분석해 봤는데, 전체 연령대에서 가계 가처분소득 가운데 소비 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10년 전보다 3.3% 포인트 줄어들었습니다.

그중에서도 60대는 6.9% 포인트 줄어들면서 가장 감소폭이 컸습니다.

60대에서 소비가 눈에 띄게 줄어든 건, 60대가 대부분 직장인들의 은퇴 시점이기 때문인데요.

고물가에 주택담보대출 원리금 같은 주거 지출은 여전한 데다 늘어난 평균 수명으로 노후 대비를 위한 기간이 길어지면서 소비보다는 저축 등으로 안전자산을 축적하려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30대 이하는 소득도 지출도 모두 줄었습니다.


이들의 월평균 소비액은 10년 전보다 9만 원 정도 줄어들었는데, 같은 기간 가처분 소득은 1만 4천 원 정도 줄어들었습니다.

오랜 기간 이어진 취업난에 대기업 공채 축소 등 양질의 일자리가 사라진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10년간 소비 구조도 달라졌습니다.


지출 비중이 가장 크게 증가한 항목은 '보건' 분야였고, 다음으로 오락 문화, 음식 숙박 등 항목에서 지출 비중이 높아졌습니다.

연구진은 고령화의 영향으로 의료 수요 증가와 함께 여가와 취미, 그리고 외식과 여행 등에 지출하는 '가치 소비'가 보편화된 것을 그 이유로 꼽았습니다.

반면 식료품과 음료, 의류와 신발 같은 전통적인 생필품과 교육의 소비 비중은 감소했습니다.


1인 가구가 늘고 가정 간편식이 널리 퍼진 데다, 중고와 공유 경제가 확산하고, 저출산에 따른 학생 수가 감소한 현상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영상편집 : 문이진, 디자인 : 김한길)

정혜경 기자 choic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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