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역대 최고가 대비 5% 이상 하락세를 보이는 30일 서울 강남구 빗썸 라운지 전광판에 비트코인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올해 1분기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거래된 스테이블코인 규모가 약 57조원으로 집계됐다.
2일 한국은행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차규근 조국혁신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1분기 국내 5대 가상자산 거래소(업비트·빗썸·코빗·코인원·고팍스)에서 거래된 USDT(테더), USDC, USDS 등 3종의 달러 표시 스테이블코인 거래대금은 총 56조9537억원을 기록했다.
테더(USDT) 거래대금이 47조3311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비중은 83.1%를 차지했다. USDC는 9조6186억원(16.9%), USDS는 41억원(0.01%) 등이었다. 다른 스테이블 코인은 거래량이 미미해 통계에 포함되지 않았다.
국내 5대 거래소의 스테이블 코인 거래 규모는 지난해 11월을 기점으로 큰 폭 증가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면서 가상자산 산업 육성 공약을 전면에 내세우면서다.
일평균 거래대금을 월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9월 1744억원 △10월 3043억원 △11월 6382억원 △12월 1조230억원 △올해 1월 7998억원 △2월 7142억원 △3월 3924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한은은 달러 기반 스테이블 코인의 국내 거래 흐름을 예의주시하는 한편 원화 기반 스테이블 코인 발행에 있어서는 규제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달 29일 기자간담회에서 "원화 스테이블코인은 화폐의 대체재"라며 "비은행 기관이 마음대로 발행하면 통화정책 유효성을 상당히 저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은 자본 규제 회피 수단으로 사용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열린 BOK 국제컨퍼런스에서도 "원화 기반 스테이블 코인을 은행에만 적용할지 비은행권에도 허용할지 금융안정 측면에서 생각 중"이라며 "자본규제를 우회하는 방향으로 쓰일 수 있어 미국보다 조심스러운 입장"이라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nar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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