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투자자로 꼽히는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한 지지를 둘러싸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29일 민주당 이재강 의원은 김진향 한반도평화경제회의 상임의장과 기자회견을열고, 로저스 회장이 이재명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김진향/한반도평화경제회의 상임의장(5월 29일) : 0214 그러면 제가 짐 로저스 회장이 보내온, 영문말고 국문 지지선언을 낭독하도록 하겠습니다.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이재명을 지지합니다. 평화에 투자합시다. 미래에 투자합시다. 대한민국에 투자합시다. 그래서 지금은 이재명입니다.]
하지만 최근 로저스 회장이 한 국내 언론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그런 적 없고, 완전한 사기"라고 말했다는 겁니다.
로저스 회장은 "몇년 전 만난 사람이 부정확한 이야기를 퍼뜨린 것으로 보인다"며 "내 이름이 올바르지 않게 사용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인터뷰한 것으로 알려집니다.
국민의힘은 곧바로 공세를 퍼부었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종합상황실장 : 이거에 대해 로저스측에 확인했는데 전혀 그런 사실이 없다고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이 기자회견이 진행됐다는 제보를 받았습니다. 전 국민이 국제적 망신을 당하게 됐고,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의 신뢰가 추락했습니다. 뭐 거의 국제 사기 대선 후보, 보이스피싱 대선후보라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도 "국제적 웃음거리가 되어버렸다"라고 페이스북에 썼습니다.
로저스 회장의 지지 선언 기자회견을 마련했던 김진향 한반도평화경제회의 상임의장은 SNS를 통해 "지지문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일부 착오가 있었지만, 짐 로저스 회장의 이재명 후보 지지는 사실"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영상편집 : 지윤정
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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