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 굿보이 포스터 |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박보검·김소현의 비주얼만큼이나 화려한 액션으로 시선을 사로잡은 새 드라마 '굿보이'. 시각적으로 현란한 연출이 시청자를 압도한 가운데, 향후 밸런스를 어떻게 맞춰갈지 기대를 모은다.
지난 31일 첫 방송된 JTBC '굿보이'(극본 이대일·연출 심나연)는 특채로 경찰이 된 메달리스트들이 메달 대신 경찰 신분증을 목에 걸고 비양심과 반칙이 판치는 세상에 맞서 싸우는 '코믹 액션 청춘 수사극'.
배우 박보검과 김소현이 주연으로 합을 맞춘 첫 작품이자, '라이프 온 마스' '보좌관'의 이대일 작가와 '괴물' '나쁜 엄마'의 심나연 감독의 의기투합으로 주목받았다. 2화 시청률이 직전 회차보다 0.5%P 상승한 5.3%를 기록하며 시청자의 기대감을 방증했다.
'굿보이'는 첫 화부터 화려한 비주얼로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채 경찰이 된 국가대표 메달리스트들의 이야기를 다룬 만큼, 첫 화부터 캐릭터들의 엄청난 신체능력과 액션의 향연이 펼쳐졌다. 상위 1%. 국가대표로 선발된 이들은 권투, 사격, 펜싱, 원반던지기 등 각자의 종목을 활용한 액션은 마치 게임 속 캐릭터들이 각자의 특수 능력을 사용하는 것처럼 다양한 액션을 보는 재미를 더했다. 윤동주(박보검)는 차에 치여 날아간 직후에도 벌떡 일어나고 신재홍(태원식)은 맨홀뚜껑을 가볍게 들어올리는 등 일반인과 비교할 수 없는 신체능력을 선보이며 '국가대표 출신'이란 캐릭터 특성을 각인시켰다. 여기에 역동적인 카메라 무빙과 야광페인트 소품을 활용한 연출이 더해져 눈이 즐거운 스타일리시 액션이 완성됐다.
다만 코미디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주로 고만식(허성태)은 다소 과장된 몸짓으로 코믹한 장면을 담당하고, 박보검 역시 익살스러운 캐릭터 연기, 허성태와 유쾌한 합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유치한 대사나 캐릭터의 오버스러운 개그가 반복되니 피로감이 쌓이고, 고만식이란 캐릭터가 스토리나 다른 캐릭터들과 동떨어지는 듯한 느낌까지 든다.
무게감 있는 빌런 민주영(오정세)과 고만식의 코믹 밸런스는 어떻게 맞춰갈지가 '굿보이'의 향후 관전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작품은 평범의 얼굴을 쓴 빌런 민주영(오정세)이 등장하면서 엄청난 긴장감을 예고한 상태. 자칫 어설픈 코미디가 스토리 전개에 찬물을 붓거나, 혹은 과도한 긴장감이 '코믹 액션 수사극'이라는 작품의 캐주얼한 분위기를 해칠 수 있다. 과연 '굿보이'가 코믹과 스릴의 줄다리기를 어떻게 풀어갈지 궁금해진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