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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D-1, 양관식 츄리닝 입고 제주 찾은 김문수 "폭싹 속았수다~"

메트로신문사 박태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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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일 올해 OTT 플랫폼 넷플릭스에서 방영해 전국적인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의 주인공 양관식(박보검)의 트레이드 마크인 트레이닝복을 입고 총괄거점유세 첫 지역으로 제주를 찾았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는 제주도를 배경으로 억척스런 삶을 살아간 주인공의 이야기를 담았는데, 김 후보는 제주 동문시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폭싹 속았수다~(고생 많으셨습니다)"란 말을 건네며 유세를 시작했다.

김 후보는 연설 초반에 방탄조끼를 입고 방탄유리 뒤에서 연설하는 상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언급하며 "저는 관식이 옷만 입었지, 방탄조끼 옷은 안 입었다"며 지퍼를 열었다. 김 후보가 지퍼를 열자 '대한민국이 자랑스럽습니다'라는 글귀가 적힌 흰 티셔츠가 드러났다.

김 후보는 선거운동 전반에 이재명 후보에게 불거진 의혹들을 열거하며 대통령의 자격이 없다고 깎아내렸다. 그는 "짐 로저스라는 미국에 유명한 부자가 있다. 그 사람이 이재명 후보를 지지한다고 했는데, (알고보니) 그게 아니라고 한다"며 "짐 로저스가 그런 이야기 한적도 없다고 하고 무슨 말이냐고 한다. (이재명 후보가) 국제적 거짓말쟁이로 이름을 높였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진보 진영 논객인 유시민 작가가 자신의 부인을 상대로 비하하는 성격의 발언을 한 것도 문제 삼았다. 그는 "제 아내는 전남 순천 여자다. 저희는 공장을 오래 다녔다"며 "제가 공장 생활하는 동안 거기서 아내랑 결혼했다"고 운을 띄웠다.

그는 "촉새라는 사람 아시죠"라며 유 작가를 언급했다. 김 후보는 "그 사람이 제 아내가 고등학교 밖에 안 나온 여자가 제정신이 아니고 공중에 발이 붕 떠있다고 하는데 저는 제 아내를 존경하고 사랑한다"며 "어제는 제가 제주에 와서 잔다고 아내하고 못 잤지만, 서로 너무 좋고 제 아내를 제일 사랑한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제 아내는 제가 어려울 때, 과거 계엄령이 선포돼 (제가) 삼청교육 대상이 됐다. 제 아내가 저를 결혼 전에 숨겨줘서 다락방에 숨었다가 계엄이 끝나고 결혼했다"며 "저는 돈이 없어서 아내에게 면사포와 웨딩드레스도 못 입히고 우리끼리 10만원 밖에 없어서 교회 교육관에서 결혼했다. 단칸셋방 살면서 화장실 없는 방에 요강 갖다놓고 살았다"고 털어놨다.

또한 "딸을 낳았는데, 제가 감옥에서 2년 반 동안 생활했다. 남편이 감옥가면 아내가 고무신을 거꾸로 신는다는데, 제 아내는 거꾸로 안 신고 딸도 제대로 키웠다"며 "생활 능력도 없었는데 아내가 가장으로 벌어먹여 살려주고 제가 경기지사를 8년 하는 동안 법인카드 불법적으로 사용한 것은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제 아내는 이재명 후보의 여사보다 2배 더 경기지사 부인 생활을 많이 했다. 한번도 불법으로 법인카드를 쓰지 않았다"며 "제 딸은 사회복지사다. 노인분들 도와주고 살고 있다. 월급은 작지만 착하게 산다. (이 후보 아들처럼) 불법 도박하거나 인터넷에 입에 담지도 못할 욕 쓰지 않는다. 제 딸이 욕 쓰는 것을 한번도 본적이 없다"고 했다.


이어 "제 아내가 잘 맡아서 한거지 저는 한 것이 없다. 저는 제 딸에게 장난감도 사준적 없는 능력 없는 아빠"라며 "부족한 아빠, 남편임에도 같이 생활하고 보살펴 준 제 아내가 자랑스럽다"고 했다.

아울러 "(유 작가가) 제 아내가 고등학교밖에 안 나왔다고 발이 붕 떠있다고 하는데, 저의 큰 누님은 초등학교밖에 졸업 못 했다"며 "초등학교를 나오든 중학교, 고등학교 나오든 모든 사람이 다 평등하고 공부 안했다고 능력 없는 것 아니고 가방끈이 짧다고 안 착한 것 아니다. 저는 모든 인간이 학력에 차별받지 않고 평등한 대한민국을 위해 대통령에 나왔다"고 했다.


한편, 김 후보는 제주 동문시장 유세장을 찾기 전 제주 4·3 평화공원을 찾아 역사의 비극 속에 희생된 제주도민들을 위로했다.


김 후보는 참배 후 기자들과 만나 "민족적 비극이고 건국의 비극"이라며 "이 아픔을 딛고 제주가 더욱 평화의 도시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했다.

또한 "이 아픔을 다 치료, 치유한 뒤에 위대한 대한민국으로 발전하는 희생의 밑거름이 되길 기원한다"며 "유족 여러분의 아픔을 위로드리고 영령 여러분이 편히 쉬며 제주의 평화와 발전, 대한민국의 위대한 발전을 항상 잘 보호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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