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소주전쟁'을 개봉한 배우 이제훈이 2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스포티비뉴스와 만나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소주전쟁'은 지난달 29일 언론시사회를 통해 첫 공개한 뒤 30일 개봉해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이날 이제훈은 이번 작품에 대해 "'이제 개봉하는구나' 몸소 느낀 시간이었다. 아직 나흘밖에 안됐다. 보시는 관객 분들 반응이나 리뷰를 읽으면서 '이렇게 보셨구나' 피부로 느끼고 있다. 더 많은 분들이 극장에 오셔서 봐주시고 많은 의견을 주셨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다. 기분이 얼떨떨하면서도 제가 의외로 영화하면서 편집본에 대해 의견 주고받는 과정을 상당히 좋아하는데 이번 작품은 특히 이야기 많이 나눴고, 수없이 많이 보게됐다. 극장을 통해서 보게되니까 더 뭔가 고생한 보람이 느껴진다고 해야할까. 여타찍었던 영화들도 마찬가지지만 이번 작품이 유독 애착이 많이 가는 것 같다"고 밝혔다.
기업 간의 암투를 다룬 이번 영화에 대해 이제훈은 "이런 유의 영화나 드라마가 국내에선 매우 희소하다. 할리우드 작품에서도 금융 범죄가 상당히 많이 나오는데 저는 그런 걸 보는 걸 좋아하고 많은 작품을 섭렵했다. 우리나라에도 이런 작품이 나오면 좋겠다는 마음이 있었는데 시나리오를 만나서 기뻤다. IMF때 실제로 겪은 가슴 아픈 힘든 시절이 있었다. 실제 이야기를 모티프로 영화화 할 수 있어서 더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이어 "저 역시 IMF 때 제 어린 시절을 상기하자면, 중학교 때부터 20대 초반까지 집에서 장사를 했다. 쌀집하고 음식점을 했는데 IMF 이후 아버지께서 일용직 노동자로 일을 하러 가시는 모습을 보면서 '되게 힘든 상황이구나' 싶었고, 집에서 '장사가 잘 되지 않네'하는 그런 직접적인 경험을 했던 세대다. 이 이야기가 저에게는 실질적으로 느껴졌다. 지금과는 어떻게 달라졌는지 영화를 통해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개봉한 '소주전쟁'은 1997년 IMF 외환위기, 소주 회사가 곧 인생인 재무이사 종록(유해진)과 오로지 성과만 추구하는 글로벌 투자사 직원 인범(이제훈)이 대한민국 국민 소주의 운명을 걸고 맞서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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