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12.4 °
세계일보 언론사 이미지

사세행, 여론조작 의혹 ‘리박스쿨’ 연관성 부인한 김문수 고발

세계일보
원문보기
댓글 이동 버튼0
시민단체가 댓글 여론 조작 의혹이 제기된 보수성향 단체 ‘리박스쿨’과의 연관성을 부인한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를 검찰에 고발했다.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은 2일 김 후보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리박스쿨 손효숙 대표도 선거법상 후보자 비방 혐의로 함께 고발했다.

보수 성향 단체 '리박스쿨'의 댓글 여론 조작 관련 보도가 나온 가운데 2일 서울 종로구 한 빌딩에 리박스쿨 사무실 간판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보수 성향 단체 '리박스쿨'의 댓글 여론 조작 관련 보도가 나온 가운데 2일 서울 종로구 한 빌딩에 리박스쿨 사무실 간판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사세행은 “김 후보는 불법적인 댓글 조작팀을 운영하는 리박스쿨 손 대표와 오랫동안 친분이 있고 리박스쿨에 방문해 무엇을 하는 곳인지도 잘 알았다”며 “국민적 비난을 피하기 위해 당선을 목적으로 리박스쿨과 아무 관련이 없다는 허위사실을 대선 캠프를 통해 국민에 공표했다”고 주장했다.

손 대표에 대해서는 “조직적으로 불법적인 댓글 조작팀을 운영하면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낙선시킬 목적으로 공연히 사실을 적시해 이 후보를 비방하는 행위를 주도했으므로 후보자 비방죄 책임을 져야 한다”고 했다.

앞서 뉴스타파는 리박스쿨이 ‘자손군’(댓글로 나라를 구하는 자유손가락 군대)이라는 댓글 조작팀을 운영하는 사실을 잠입 취재를 통해 확인했다고 지난달 30일 보도했다.

보도에는 손 대표가 “김 후보가 예전에 이 사무실에 온 적 있고 이곳에서 무얼 하는지도 알고 있다”, “경기도지사 그만두시고 오랫동안 우리랑 시민운동을 같이 했다”, “내가 누군지도 알고 있다”며 김 후보와의 인연을 강조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박찬대 진짜대한민국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상임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2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박찬대 진짜대한민국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상임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2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민주당도 김 후보와 국민의힘이 댓글 조작에 조력·가담했을 가능성이 농후하다며 의혹에 가세했다. 반면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미디어 법률단은 지난달 31일 입장문을 내고 “국민의힘과 김 후보는 (리박스쿨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라고 반박했다.

김 후보도 1일 유세 전에 기자들과 만나 “전혀 모르는 일”이라며 “그런 일은 근거 없이 얘기하면 안 된다”고 부인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의 댓글도 누가 (무엇을) 다는지 모르는데 리박스쿨인지(에서 어떤) 댓글을 다는지 알게 뭔가”라며 “말이 안 되는 얘기”라고 반박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지난 1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역 인근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지지호소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지난 1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역 인근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지지호소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김 후보는 ‘2018년 리박스쿨 대표 관련 단체의 강연에 참여하지 않았나’라는 지적에는 “리박스쿨에서 누구를 안다, 모른다는 문제가 아니라 지금 댓글이 문제 아닌가”라고 반문하며 선을 그었다.

유경민 기자 yookm@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김호철 감사원장 후보자
    김호철 감사원장 후보자
  2. 2리버풀 살라 불화
    리버풀 살라 불화
  3. 3쿠팡 개인정보 유출
    쿠팡 개인정보 유출
  4. 4조세호 조폭 연루설
    조세호 조폭 연루설
  5. 5박서준 경도를 기다리며
    박서준 경도를 기다리며

세계일보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