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소주전쟁'을 개봉한 배우 이제훈이 2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스포티비뉴스와 만나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소주전쟁' 개봉에 이어 최근 드라마 '시그널2'와 '모범택시3'를 동시 촬영 중인 이제훈은 "저의 스케줄 표를 보면 경악하고 있다. '나는 어디로 가든 오늘 하루 최선을 다하겠다'고 미리 예견하고 내려놨던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한편으로 죄송스러운 것은 좀 더 제 스케줄이 자유로웠다면 예능 홍보든 무대인사든 영화를 홍보할 기회를 많이 가지면 좋겠는데 그러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다. 드라마를 동시에 찍다보니 양측에서 제 스케줄 조율하는게 녹록치 않더라. 너무 죄송스럽고 지금 상황에 있어서 하루도 못 쉬는 상황이 당연히 힘들다고 할 수 있겠지만 너무 감사한 순간이고 다치지 않고 아프지 않고 이 스케줄을 소화하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응급수술을 받고 한동안 휴식을 하며 삶에 대해 다시 생각하는 시기를 갖기도 했던 이제훈은 금세 다시 '열일 모드'로 돌아온 것에 대해 머쓱한 웃음을 터트리기도 했다.
그는 "건강검진을 1월에 받았고, 너무나 건강하다는 이야기를 들어 다행이었다. 당시 저는 '이제 눈치 안 보고 막살 것이다' 이렇게 말했지만, '시그널'과 '모범택시'가 함께 저를 기다려줄 줄은 미처 예상을 못했다. 일단은 두 작품 잘 마무리하고 12월부터 막 살려고 계획을 하고 있다"고 웃음 지었다.
이어 "너무 감사하게 두 작품이 시리즈로 이어가는 작품이다보니 다시 캐릭터를 연기할 수 있어서 안정감도 있다. 한편으로는 더 재밌는 스토리로 업그레이드 된 모습을 보여줘야겠다는 부담감이 상당히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제훈은 "'시그널2'는 8월 초중반, '모범택시3'는 11월 중순에서 말까지 촬영하게 될 것 같다"며 "10년 만에 함께 모여서 연기한다는 게 흔한 일이 아니다. 저에게는 평생 기억에 남을 일이고 다들 너무나 왕성하게 활동해주고 함꼐 모이다보니 '우리가 참 연기를 사랑하면서 건강하게 왔구나' 싶어 감사했다. 시간이 지나서 만나니까 든든하고 의지가 많이 된다. 확실히 그 때보다는 제가 많이 성장했다는 생각도 들고 시야가 확보되며 여유를 갖게된 것 같다. 이렇게 좀 더 경력과 경험이 쌓여서 선배님들을 만날 수 있어서 당연히 치열한 현장이겠지만 오히려 많이 웃으며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 매 회차마다 선배님을 만나는 순간을 기억하려고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아무래도 '시그널'과 '모범택시'의 두 캐릭터가 헤어스타일 길이가 비슷해서 병핼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 이어지는 이야기다보니까 10년 전 나의 모습이 지금으로 이어지는 부분에 있어서 다행히 '디에이징'을 하지 않아도 된다더라. 그러면 제작비가 좀 덜 들게 되니까. 감독님도 만족하셨다"며 "앞으로가 중요하다"고 외모 관리에 힘쓰겠다는 각오를 드러내 웃음을 안겼다.
지난달 30일 개봉한 '소주전쟁'은 1997년 IMF 외환위기, 소주 회사가 곧 인생인 재무이사 종록(유해진)과 오로지 성과만 추구하는 글로벌 투자사 직원 인범(이제훈)이 대한민국 국민 소주의 운명을 걸고 맞서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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