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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공습으로 자녀 9명 잃은 의사, 남편까지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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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5일 가자지구 남부 칸 유니스의 공습으로 자녀 9명을 잃고 부상을 당한 알라 알 나자르가 중환자실에 누워있다. 그는 1일 숨졌다. 로이터연합뉴스

지난달 25일 가자지구 남부 칸 유니스의 공습으로 자녀 9명을 잃고 부상을 당한 알라 알 나자르가 중환자실에 누워있다. 그는 1일 숨졌다. 로이터연합뉴스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자녀 9명을 잃은 사연으로 알려진 가자지구의 한 의사가 남편까지 목숨을 잃었다고 가디언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가자지구 보건당국에 따르면 가자 남부 칸 유니스 나세르 병원의 의사인 함디 알 나자르(40)의 남편 알라 알 나자르(38)는 부상으로 사망했다.

이들의 자택은 지난달 23일 이스라엘군의 폭격을 당했다. 이 공격으로 당시 집에 있던 이들 부부 자녀 10명 중 9명이 사망했다. 남편은 폭격당했을 때 막 귀가한 상태였고, 아들 아담(11)과 함께 목숨을 건졌지만 파편으로 인한 뇌 손상과 골절, 가슴 상처와 골절 등 심각한 부상을 입어 중환자실에 입원했다.

인공호흡기와 의료용 튜브를 삽입해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던 그는 이날 숨졌다.

당시 자녀들의 시신이 병원으로 실려 오는 장면을 본 나자르는 현장에서 실신했다. 아이들의 삼촌 알리 알 나자르는 카타르 방송에 “수색을 하자 새까맣게 탄 시신이 드러났다. 도저히 참을 수 없는 끔찍한 광경이었다”고 말했다.

이탈리아 매체 라푸블리카에 따르면 안토니오 타야니 이탈리아 외무장관은 나자르 부부의 생존한 아들인 아담의 치료를 위해 오는 11일 대피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탈리아 측은 나자르 부부도 함께 이탈리아로 대피시킬 수 있다는 의사를 전했으나 남편의 위독한 상태 등으로 아내는 남기로 당초 정했었다. 하지만 이탈리아 외무부 소식통은 남편의 사망으로 아내 알라도 이탈리아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 어린 자녀 시신을 병원에서 맞은 의사 엄마···이스라엘 공습에 9명 사망
https://www.khan.co.kr/article/202505251131001


배시은 기자 sieunb@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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