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놀자, AI 통합 솔루션으로 'K호텔' 디지털 혁명 선언

[최진홍 기자] 글로벌 트래블 테크 기업 야놀자가 한국 호텔 산업의 디지털 심장을 뛰게 할 야심찬 계획을 발표했다. AI 시대를 맞아 스마트 키오스크부터 호텔관리시스템(PMS), 채널관리시스템(CM)까지 하나로 묶은 통합 솔루션 패키지를 통해, 특히 디지털 전환에 어려움을 겪던 국내 중소형 호텔들의 혁신을 이끌어내겠다는 것이다. 이는 단순히 개별 호텔의 경쟁력 강화를 넘어, 한국 관광산업 전체의 체질 개선을 목표로 하는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그동안 국내 많은 중소형 호텔들은 제한된 자원과 정보 부족으로 디지털 기술 도입에 소극적일 수밖에 없었다. 야놀자는 이러한 호텔들이 운영 환경에 최적화된 기술을 손쉽게 도입하고 운영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산하정보기술, 놀유니버스 등 국내 멤버사들과의 유기적 협업을 통해 지원에 나선다. 핵심은 개별 솔루션의 단순 제공이 아닌, 모든 시스템이 매끄럽게 연동되는 '통합 패키지'라는 점이다. 이를 통해 한국을 찾는 국내외 고객들이 더욱 쉽고 편리하게 다양한 호텔을 경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스마트 키오스크'는 호텔 프런트의 풍경을 바꿀 전망이다. 셀프 체크인·아웃은 기본, AI 안면인식을 통한 본인 인증 기능까지 갖춰 프런트 업무를 상당 부분 자동화한다. 이를 통해 호텔은 운영 인력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고, 고객은 현장 대기 시간을 줄이거나 신속한 체크인으로 여행의 첫인상을 좋게 시작할 수 있다. 특히 영어·일본어·중국어 등 다국어 지원과 최근 개선된 직관적 사용자 인터페이스(UI) 및 음성 안내 기능은 외국인 관광객의 호텔 이용 경험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키오스크는 호텔의 '두뇌' 역할을 하는 PMS, 그리고 객실 판매 채널을 관리하는 CM과 완벽하게 연동되어 시너지를 낸다. 고객 예약 및 체크인 현황, 객실 운영 등 호텔 경영 전반이 하나의 시스템 안에서 체계적으로 관리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온·오프라인 여행사 등 국내외 40여 판매 채널에 객실 재고를 실시간으로 노출시켜 고객 접점을 대폭 확대하고, 예약 취소나 노쇼(No-Show) 발생 시 즉각적으로 다른 채널에 판매를 유도해 공실률 최소화와 수익 극대화를 꾀할 수 있다. 이는 데이터 기반의 전략적 운영을 가능하게 하여 호텔 운영의 스마트함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핵심 기능이다.

야놀자 관계자는 "야놀자는 혁신적인 트래블 테크를 기반으로 국내외 여행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해 왔다"며, "급속도로 변화하는 AI 시대에 발맞춰 여행 산업의 방향을 제시하고, 호텔을 포함한 국내 숙박 및 관광 산업의 경쟁력을 높여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즐길 수 있는 여행 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야놀자의 이번 전략은 정부의 '2023-2025 한국 관광산업 디지털 전환 추진전략'과도 맥을 같이 하며, 민간 주도형 혁신 모델을 통해 지속 가능한 관광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AI 기술이 여행 산업의 지형도를 바꾸고 있는 지금, 야놀자의 선도적인 디지털 전환 노력이 국내 호텔 산업에 어떤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한국 관광의 매력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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