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동아일보 언론사 이미지

“초심 잃지 않겠다”…백종원 논란에 사과한 빽보이피자 점주 [e글e글]

동아일보 최재호 기자
원문보기
빽보이피자 점주가 고객에게 보낸 쪽지. 온라인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캡처

빽보이피자 점주가 고객에게 보낸 쪽지. 온라인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캡처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갑질의혹, 허위 광고 의혹 등 다양한 논란의 중심이 된 가운데, 더본코리아의 한 가맹점주가 소비자에게 남긴 한 쪽지가 화제다.

최근 온라인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는 ‘빽보이피자 눈물 나는 쪽지’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 A 씨는 더본코리아의 브랜드 중 하나인 ‘빽보이피자’를 주문한 뒤, 배달음식과 함께 도착한 손편지를 공개했다.

쪽지에는 “더본 관련 여러 이슈들로 심려 끼쳐 드려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초심 잃지 않고 정성껏 장사하겠습니다. 맛있게 드시고 늘 건강하십시오”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A 씨는 해당 쪽지를 공개하며 “점주가 왜 죄송해야 하느냐”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그는 “백종원에 대한 민심은 이미 돌아설 수 없는 지경에 왔는데, 그 리스크를 점주들이 고스란히 떠안고 있다”며 “거의 준재난 상황이다. 저 사람들도 무고한 피해자”라고 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가맹점주들은 정말 날벼락 그 자체일 듯”, “CEO, 대표 이슈가 성실히 일하는 사람들 더 힘들게 하는 현실이 안타깝다”, “아는 사람도 더본코리아 가맹점 점주인데 요 며칠 사이에 얼굴 주름이 늘었더라”, “저 사람들이 무슨 죄일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백 대표는 지난 2월부터 회사 제품 품질 논란과 원산지 표기 오류, 축제 현장의 위생 문제 등이 제기되자 여러 차례 사과했다. 더본코리아가 운영 중인 가맹점들 또한 백 대표의 논란으로 매출이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논란이 지속되자 지난달 6일에는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로부터 약 3주 뒤인 지난달 30일, 백 대표의 유튜브 채널에 더본코리아의 가맹점주들이 출연한 영상(쇼츠) 8편이 올라왔다.

가맹점주들은 각 영상에서 새마을식당, 홍콩반점, 롤링파스타, 역전우동, 연돈볼카츠 등 본인의 매장들을 소개했다. 백 대표의 논란으로 가맹점주들의 피해 우려가 커지자, 가맹점주 영상을 통해 브랜드 신뢰 회복과 가맹점 지원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박원숙 컨디션 난조
    박원숙 컨디션 난조
  2. 2윤정수 원진서 결혼
    윤정수 원진서 결혼
  3. 3통일교 특검 수사
    통일교 특검 수사
  4. 4박지훈 정관장 삼성 승리
    박지훈 정관장 삼성 승리
  5. 5김장훈 미르 신부 얼굴 노출 사과
    김장훈 미르 신부 얼굴 노출 사과

동아일보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