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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중앙은행 “美재정 건전…기축통화로서 美달러 지위 확고”

이데일리 정다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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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대만달러 강세 요구한 사실 없어" 재차 부인
대만달러 강세 원인 외국인 환투기로 지목하기도
미국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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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최근 미국 달러의 안전자산 위상이 흔들리는 것에 대한 시장 참가자들의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대만이 국제적 비호세력으로 나서는 모습이다.

대만 중앙은행은 1일 미국 국채의 건전성과 달러화의 국제적 위상에 대해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대만중앙은행은 이날 홈페이지에 게시한 입장문에서 “미국의 공공 부채는 안정적이고 유동성이 뛰어나며, 가치 저장 수단으로서도 여전히 투자자들에게 선호된다”고 평가했다. 이어 “미국 달러의 국제 기축통화 지위에는 여전히 우려가 없다”고 강조했다.

대만 중앙은행에 따르면, 대만의 외환보유액은 총 5828억 달러이며, 이 가운데 80% 이상이 미국 국채로 구성돼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각국에 상호관세를 매긴 이른바 ‘해방의날’ 이후로, 달러 가치는 하락해왔다. 주요 6개국 통화에 대비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지수는 4월 2일(103.81)에서 5월 30일 기준 99.44까지 떨어진 상태이다. 특히 미국 국채 금리가 뛰는 상황에서 달러 가치가 하락하며 미국 국채와 달러의 안전자산 지위가 훼손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대만달러가 최근 미국 달러 대비 강세를 보이는 상황 역시 이같은 우려를 부채질했다. 달러-대만달러 환율은 지난 2일을 기점으로 2거래일 연속 9% 넘게 빠진 뒤(대만달러 강세), 소폭 하락폭을 되돌렸으나 여전히 연초 대비 10% 하락한 추세다. 대만 중앙은행은 그 이유에 대해 시장 일각에서 “미국이 대만에 대만달러 강세를 용인하라고 요구했다”고 추측하는 것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대만 중앙은행은 “미국으로부터 그런 요구를 받은 사실이 없다”며 “환율에 대한 과도한 추측은 자제해달라”고 재차 강조했다.

대만 중앙은행은 최근의 대만달러 강세의 원인을 외국인 투자자들의 외환시장 투기로 지목하기도 했다. 중앙은행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대만 주식 투자를 명목으로 대만 달러 예금 계좌에 대규모 자금을 이체한 뒤 실제 투자는 하지 않은 사례가 적발됐다며 “송금된 자금이 국내 증권 투자 목적이라면 반드시 그 용도에 맞게 사용돼야 하며, 외환시장 투기에 악용되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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