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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조부 보훈급여 1500만원, 장학금 쾌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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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현 숙대 교수, 모교에 전달
독립유적 탐방 프로그램도 구상
3·1운동 당시 충북 진천에서 만세 시위를 주도하다 순국한 독립운동가의 후손이 국가로부터 받은 보상을 장학금으로 기부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일 숙명여대에 따르면 독립운동가 고 박도철 선생의 증손녀인 박명현 숙명여대 연구교수는 아버지 박영섭씨와 함께 ‘학내 독립유공자 후손을 위한 장학금으로 써달라’며 보훈급여 1500만원을 지난달 15일 모교에 전달했다.

독립운동가 고 박도철 선생의 손자인 박영섭씨(가운데)와 증손녀 박명현 숙명여대 연구교수(오른쪽)가 지난달 15일 숙명여대에 장학금 1500만원을 전달한 뒤 이형진 대외협력처장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숙명여대 제공

독립운동가 고 박도철 선생의 손자인 박영섭씨(가운데)와 증손녀 박명현 숙명여대 연구교수(오른쪽)가 지난달 15일 숙명여대에 장학금 1500만원을 전달한 뒤 이형진 대외협력처장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숙명여대 제공


대한제국 육군 참위(소위) 출신이었던 박 선생은 1919년 4월3일 진천 광혜원 장터에서 만세 시위를 벌이며 선두에서 헌병주재소를 부수다 일제 군경의 총에 숨을 거뒀다. 족보 등 관련 기록이 남아 있지 않은 탓에 순국 102년이 지난 2021년에야 지역 향토사학자들의 도움으로 박 선생에게 건국훈장 애국장이 추서됐다.

부녀는 사비를 보태 진천 만세운동을 기리는 기념사업회를 세울 계획이다. 학생들을 위한 독립운동 유적지 탐방과 강연 프로그램도 구상하고 있다.

이예림 기자 yea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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