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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정윤지, Sh수협 MBN 오픈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3년 만에 통산 2승째

스포츠W 임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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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훈]

정윤지(사진: KLPGT)

정윤지(사진: KLPGT)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정윤지(NH투자증권)가 약 3년 만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통산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정윤지는 1일 경기도 양평군 더스타휴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총상금 10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최종 합계 17언더파 199타를 기록, 16언더파 200타를 기록한 단독 2위 이채은(등록명: 이채은2, 메디힐)을 한 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정윤지는 이로써 2022년 5월 'E1 채리티 오픈'에서 데뷔 첫 우승을 거둔 이후 약 3년 만에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수확했다.

앞서 1라운드에서 코스 레코드 타이기록인 8언더파 64타를 치면서 공동 선두에 오른 이후 이날까지 사흘 내내 선두 자리를 지켜낸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다.

정윤지는 이번 우승으로 상금 1억8천만원을 획득, 상금랭킹 7위(2억9434만원)로 올라섰다.


일주일 전 'E1 채리티 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이채은은 이날 정윤지에 5타 뒤진 공동 4위로 출발해 전반에만 3타를 줄인데 이어 후반 들어 11번 홀(파4), 14번 홀(파3), 15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 공동 선두로 올라섰고, 마지막 홀까지 공동 선두를 유지한 가운데 경기를 마쳤지만 챔피언조의 정윤지가 18번 홀에서 '끝내기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면서 2주 연속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정윤지는 "못 넣으면 연장전에 간다는 걸 알고 있었다. 꼭 넣고 싶었다"고 말했다.

정윤지는 "3년 동안 우승 없이도 늘 상금랭킹 20위 이내에 들었다. 우승 욕심보다는 꾸준하게 성적을 내는 선수가 되고 싶었다. 한 번 우승했으니 한 번 더 하고 싶다"면서 "(우승 못 하는 나를 보고) 힘들어하면서도 괜찮은 척했던 부모님과 언니에게 감사한다"고 울먹였다.


이날 6타를 줄인 윤화영은 합계 13언더파 203타를 기록, 지한솔(동부건설), 안송이(KB금융그룹)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라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정규투어에서 톱3에 오르는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작년 우승자 이예원은 공동 7위(11언더파 205타)로 체면을 지켰다. 이예원은 상금과 대상 포인트 1위를 굳게 지켰다.

[정윤지 우승 기자회견 주요 코멘트(자료제공: 대회조직위)]

Q.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했다. 우승 소감?

(질문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라고 하는 것을 듣고 소름이 돋았다.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은 꿈으로만 꾸던 거였는데 실제로 이룰 수 있어서 기쁘다.


Q. 이번 대회에서 퍼트가 급격히 좋아진 이유는?

원래는 연습을 할 때 샷에 큰 비중을 두고 했다. 늘 연습 목표를 (샷)50대(퍼트)50 잡고 시작하지만 샷 연습하며 조금만 더, 조금만 더, 하다 보니 결국 80대20으로 하게 되었다. 그래서 쇼트 게임, 퍼트 연습에 미흡했었는데, 올해 3월부터 심각성을 느껴져 연습에 들어갔다. 요즘은 50대50으로 연습하고 있다. 급격히 좋아졌다기보다 꾸준히 조금씩 연습해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Q. 어떤 식으로 연습을 했는지?

여러 단계로 했다. 처음엔 리듬을 생각하고 연습했다. 그런데 리듬보다도 더 심각한 문제가 있었다. 머리가 많이 움직이더라. 퍼트를 할 때 머리가 움직이니 헤드가 열리거나 닫혀서 미스가 많았다. 그래서 움직이지 않는 연습을 했다. 지난 ‘제13회 E1 채리티 오픈’ 때부터는 그립도 크로스핸드 그립으로 바꿨다. 정렬도 원래의 그립보다 잘 나오고 이전에 퍼트를 손으로 치려고 했던 게 부드럽게 리드해주는 느낌으로 바뀌었다. 그립을 바꾼 지 2주만에 좋은 결과가 있어서 기쁘다.

Q. 2승을 달성하는 데 3년 걸렸다. 많은 응원 속에서 오히려 힘든 시간도 있었을 듯하다.

많은 응원을 받는데 우승을 못해서 죄송함이 있었다. 또 성격이 내향적이라 많은 분들이 오셔서 응원을 해주시는 게 가끔은 힘들게 다가올 때도 있다. 하지만 응원해주시는 마음이 정말 감사한 마음이라는 것이라는 건 당연히 알고 있고, 힘들다고 받아들이지 않도록 체력을 기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Q. 올해 목표가 무엇이었고, 오늘의 우승 후 시즌 목표는 어떻게 바뀌었는지?

22년도 이후 올해까지 시즌 목표는 항상 우승이었다. 계속 우승을 못하다 보니 올해 목표도 우승이라고는 했지만 더 주로 생각한 목표는 꾸준히 상위권에 드는 것이었다. 이번 우승 이후로는 또 우승을 달성하면 물론 좋겠지만, 첫 우승 이후 스스로를 너무 괴롭혔던 거 같아 이번엔 자신을 그만 괴롭히고 여유로운 마음으로 골프와 생활을 할 수 있었으면 하는 것이 목표다.

Q. 챔피언 퍼트 순간 어떠한 느낌이 있었는지?

챔피언 퍼트 전 리더보드를 봤다. 이 퍼트에 연장을 가느냐 마느냐가 달려있었다. 3년 전 연장전에서 우승을 확정 짓는 퍼트를 많이 생각했다. 좋았던 경험에 집중하며 우승을 확정 지을 수 있었다.

Q. 우승을 했는데 가족들에게 무엇을 해줄 예정인지?

5월 달에 어버이날과 엄마 생신, 부모님 결혼기념일이 있었다. 비로소 우승이라는 선물로 보답할 수 있어 정말 기쁘다. 우승 했으니 가족들에게 선물 하나씩 하려한다.

[저작권자ⓒ SW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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