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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이름 ‘일론’… 무슨 의미 담겼나

조선일보 서보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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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알지식 Q]
지난달 30일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 집무실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자신의 정부효율부(DOGE) 수장 퇴임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지난달 30일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 집무실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자신의 정부효율부(DOGE) 수장 퇴임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130일간 정부효율부(DOGE) 수장을 이끌다 물러나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의 이름 ‘일론(Elon)’은 흔하게 보는 서양 남성 이름은 아니다. 이 이름의 기원과 뜻은 무엇일까.

일론은 ‘참나무’를 의미하는 히브리어로, 유대인 또는 유대계 미국인 이름 또는 성으로 종종 쓴다. 구약성경 사사기(士師記)에는 고대 이스라엘에서 10년간 판관으로 지낸 지도자 중 한 명으로 등장하기도 해 종교적 색채가 짙다.

그러나 머스크는 남아프리카공화국 프리토리아 출생으로, 남아공계 백인 아버지 에롤 머스크와 캐나다계 이민자인 어머니 메이 머스크 사이에서 태어났다. 유대인 부모에게서 태어나지도, 유대교를 믿지도 않는다고 알려진 머스크가 왜 히브리어 이름을 쓰는지 궁금증이 일었다.

궁금증은 어머니 메이가 작명 배경을 공개해 해소됐다. 메이는 2013년 X(당시 트위터)에 자기 할아버지 ‘존 일론 홀드먼’의 사진을 공개했고, 머스크는 “내 이름을 딴 사람”이라고 밝혔다. 메이는 2018년 “(아이 이름으로) 가문의 이름을 넣고 싶었고, 할아버지 이름 일론이 마음에 들었다”고 답했다. 종교 의미와 무관하게 조상 이름을 계승하려는 의도였다는 것이다. 존 일론 홀드먼 역시 유대인은 아니지만 그가 왜 ‘일론’을 가운데에 넣었는지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머스크가 대중의 명성을 얻기 시작한 2000년대 후반부터 미국에선 ‘일론’이라는 이름을 가진 아이도 늘어나고 있다. 미국 사회보장국이 2021년 집계한 남자 신생아 이름 중 일론은 234명(957위)으로 자체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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