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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마스크 다시 써야 하나…코로나, 중국·홍콩·태국 재유행

중앙일보 이에스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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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대만·홍콩 등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올여름 국내 재유행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지난달 30일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이한경(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제2총괄조정관은 “홍콩, 중국, 태국 등 인접한 일부 지역에서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어 염려스러운 상황”이라며 “예방접종을 통해 중증·사망을 예방할 수 있는 만큼 65세 이상 노인과 감염 취약시설 입소자들은 지금이라도 백신을 접종해 달라”고 당부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중국은 양성률(의심환자 중 코로나19 양성 비율)이 지난해 정점(21.1%)에 근접하며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대만은 지난달 18~24일 코로나19 응급진료 환자가 4만 명을 넘어섰다. 대만 방역당국은 이달 말부터 7월 초 사이 환자가 20만여 명에 이르고, 8월 초까지 유행할 것으로 내다봤다. 홍콩은 지난달 11~17일(20주차) 코로나19 확진자가 977명으로, 지난해 여름 유행 정점(796명)을 넘어섰다.

이들 지역에 유행하는 바이러스는 NB.1.8.1 변이다. 2022년 이후 코로나19 유행을 이끈 오미크론 하위 변이(XDV계열)로, 전파력이 강하고 면역 회피 능력을 갖췄다는 보고가 있다. 손영래 질병관리청 코로나19대책반장은 “기존 바이러스보다 중증도나 치명률이 높지는 않은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국내는 안정적인 상황이다. 코로나19의 표본감시 입원환자 수는 최근 한 달간 큰 변동 없이 100명대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엄중식 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아직까진 잠잠하지만, 주변국의 영향을 받아 올여름 재유행할 우려가 크다”며 “65세 이상 고령층,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 가운데 아직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경우 이제라도 접종하는게 좋다”고 말했다.

이에스더 기자 etoil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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