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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층 모녀가 벽돌을 던졌다"···'헬멧' 쓰고 외출하는 주민들에 中 '발칵'

서울경제 김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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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한 아파트 고층에 거주하는 모녀가 창밖으로 물건을 반복적으로 던져 아파트 주민들이 외출할 때 헬멧을 착용하고 다니는 일이 벌어져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중국 엘리펀트 뉴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최근 광저우시의 한 아파트 9층에 사는 모녀가 창밖으로 물건을 던지는 일이 반복적으로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보도 내용을 보면 60대 어머니와 40대 딸은 약 1년 전부터 생활 쓰레기를 창밖으로 집어던졌다. 그들은 종종 유리병과 벽돌 등 위험한 물건도 창밖으로 던진 것으로 전해졌다.

뿐만 아니라 이들은 쓰레기를 주워 와서 1층 계단 근처에 쌓아두는 바람에 주민들이 통행에 불편을 겪기도 했다.

해당 아파트 관리사무소 측은 여러 차례 모녀에게 물건을 밖으로 던지면 안 된다고 경고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오히려 모녀 측은 흉기를 들고 관리사무소 측 관계자를 위협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관리사무소 측은 아파트에 방범 카메라를 설치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주민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아파트에 사는 모든 사람이 그 모녀를 매우 두려워한다”며 “안전을 위해 어쩔 수 없이 헬멧을 쓰고 외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지 법에 따르면 고층 건물에서 물건을 던지는 행위는 피해 발생 여부와 관계없이 처벌할 수 있다. 중국 현지에서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고층 건물에서의 물건 투척 행위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김경훈 기자 styxx@sedaily.com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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